2015학년도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정원이 지난해보다 10%쯤 줄어든다.
24일 서울지역 6개 외고가 공개한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보면, 이들 학교는 내년도에 모두 1512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학년도(1682명)에 견줘 10%가량 줄었다. 일반전형 선발 인원은 136명, 사회통합전형(사회적 배려 대상자)은 34명 감소한다. 학급당 정원은 전년도 29명에서 27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학교별로는 대원·대일·명덕·서울·한영외고가 각각 10학급 270명을 선발하고 여학교인 이화외고는 6학급 162명을 선발한다.
외고 정원 감축은 2009년 12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가 추진해온 정책이다. 2007년 김포외고가 입시 문제를 학원에 유출한 사건이 터지고, 자연계반·유학반 편법 운영과 사교육 유발 등의 부작용이 커지자 내놓은 대책이었다. 2015학년도까지 학년당 10학급, 학급별 인원을 25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게 뼈대다. 그러나 선발권은 그대로 둔 채 정원만 12%가량 줄이는 것이어서 당시에도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높았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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