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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자사고 학생간에도 성적격차 커졌다

등록 2014-08-13 20:30수정 2014-08-13 22:41

2010년-2013년 학업성취도 비교
일반고 고1 학생 학력 더 떨어져
“자사고 급증탓 교육생태계 교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일반고 사이뿐만 아니라 자사고 안에서도 학생들의 성적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공개한 김경근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연구팀의 <교육격차 원인 및 변화 분석: 2010년과 2013년 비교> 보고서를 보면, 2010년 특목고·자사고 1학년 학생의 학업성취도 분산값이 763.6이었는데 2013년 특목고·자사고 1학년 학생은 781.9로 18.3가량 상승했다. 분산값이 높을수록 특목고·자사고에 다니는 학생들 사이의 성적 차이가 커진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자사고가 늘며 다양한 학생들이 유입돼 학생 간 격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연구팀은 2010년 초4·중1·고1 학생 1만6000명을 골라 이들의 학업성취도와 정서·신체 발달을 추적·분석했다.

자사고와 일반고 학생 간의 학력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2010년 일반고 고1 학생과 자사고 고1 학생들의 국·영·수 성취도 평균 점수 차이는 21점(300점 만점)인데, 2013년에는 25.7로 더 벌어졌다. 2010년과 2013년의 일반고 고1 학생의 성취도 점수를 비교해보니 202.1점에서 194.9로 더 내려갔다. 2013년에 일반고에 다니는 학생이 2010년에 일반고에 다니던 학생보다 학력이 더 떨어졌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과도한 자사고 지정이 서울시 교육 생태계 전반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엄격한 평가를 거쳐 자사고의 상당수를 일반고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 방안을 내놨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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