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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조희연-대안학교생들 ‘자전거 대화’

등록 2014-06-22 20:01수정 2014-06-22 20:57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앞줄 왼쪽)가 22일 오전 대안학교 청소년들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하자작업장학교에서 한강 둔치를 따라 노들섬 텃밭까지 자전거를 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앞줄 왼쪽)가 22일 오전 대안학교 청소년들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하자작업장학교에서 한강 둔치를 따라 노들섬 텃밭까지 자전거를 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학교 문제·개선점에 귀기울여
“대안학교 수업 일반학생에 개방 검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대안학교에 다니는 10명의 청소년들과 만나 자전거를 타고 학교의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22일 오전 조 당선자는 서울 영등포구 하자작업장학교에서 10명의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들을 만나 용산 노들섬 텃밭까지 1시간가량 함께 자전거를 탔다. 텃밭에 있는 원두막에서 이어진 대화의 자리에서, 하자작업장학교에 다니는 김남주(15) 군은 “중2 때 학교를 그만뒀는데, 학생들이 학원에서 배웠다고 전제하고 선생님들이 수업을 대강했다”며 학생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간민들레에 다니는 이강(15) 양은 “중2 때 학교를 그만두기 전까지 혁신학교를 다녔다. 혁신학교에서 진로 수업을 듣는데, 무엇을 해서 행복할지가 아니라 뭔가 진로를 결정하고 계속 결과를 내라는 식으로 수업이 이뤄졌다”며, 성과 위주인 학교의 진로 수업을 개선해 달라고 부탁했다.

노원늘푸른자립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일반학교에 다닐 때는 수학이 재미없었는데, 대안학교에 와서 수학사를 배우니 수학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며, 문제만 잘 풀려는 수업이 아니라 왜 배우는지를 깨닫게 하는 수업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조 당선자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처음 가는 사람은 외롭고 힘들다. 매년 1만명가량의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는데 이런 학생들의 짐을 덜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학교 학생도 대안학교에서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학점을 인정해주는 방안도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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