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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혼선

등록 2014-05-06 20:27수정 2014-05-16 10:11

보수 문용린·진보 조희연 추대속
고승덕·윤덕홍 등 독자출마 고수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경선 절차 없이 6·4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우익단체가 모인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전국회의)는 6일 “문 교육감을 서울 지역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쪽에선 애초 문 교육감과 김영수 서울시 교육의원 등 2명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나섰는데, 김 의원이 최근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전국회의 쪽에 알려왔다. 김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고승덕 변호사와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보수 단일화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진보 쪽도 경선을 거친 단일후보가 추대된 상황에서 제3의 후보가 뒤늦게 뛰어들어 혼선이 일고 있다. ‘2014 서울 좋은 교육감 추대위원회’가 지난 3월 단일후보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를 추대했는데, 지난달 28일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추대위원회 쪽은 단일화 경선 시작 전에 윤 전 부총리의 참여를 제안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다가 뒤늦게 후보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부총리 쪽은 이날 “이기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위해 조희연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조희연 선거캠프의 손성조 공보실장은 “시민사회의 뜻을 모아 단일화를 이미 거쳤기에 단일후보는 조희연 교수뿐”이라고 일축했다. 진보 쪽은 2010년 곽노현, 2012년 이수호 단일후보를 추대한 전통이 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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