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일화 경선 참여 뜻
“난 무상 공약에 알레르기”
“난 무상 공약에 알레르기”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문 교육감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경선에 나가겠다. 공식 출마 선언은 4월 중순쯤에 하겠다”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 등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단일화 경선 참여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문 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하면 서울시내 혁신학교를 모두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18일 진보 단일 후보로 뽑힌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의 유아무상교육 공약에 관해 “나는 무상에 알레르기가 있다. 정부가 예산을 주며 무상교육을 하라면 찬성이지만, 정부가 그럴 가능성은 없다. 무상교육은 한계에 달했다”고 말했다.
문 교육감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도지사 출마와 전직 국회의원들의 교육감 출마를 두고 “제 주변에 교육을 다른 곳으로 가는 발판으로 생각하는 행태가 보인다. 교육을 정치와 연관시키는 것을 보면 씁쓸하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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