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2012년 서울교육감 후보 사퇴한 이상면
“문용린, 재출마 없다며 후일 지지 약속”

등록 2014-02-12 20:23수정 2014-02-12 22:49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
“김무성·정원식 등도 사퇴 요구”
문 교육감쪽 “불출마 약속안해”
2012년 서울시교육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가 당시 문용린 후보(현 서울시교육감) 쪽에서 “다음(2014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으니 후보직에서 사퇴해달라”는 약속을 받고 사퇴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교수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재보궐선거 당시 사퇴 선언을 한 것은, 문용린 후보를 포함해 보수 진영을 이끌어가는 지도자 분들이 내가 이번에 양보를 하면 다음번엔 모두가 나를 지지해주겠다고 합의를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재보궐선거 당시 이 전 교수는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를 얻고 있었으나 선거를 닷새 앞둔 12월14일 사퇴를 선언했다. 이미 투표용지 인쇄가 끝난 뒤 이뤄진 사퇴여서 실제 선거에서도 그는 1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2억원 이상의 선거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중도사퇴 결정을 내린 배경에 의문이 일었다. 공직선거법은 10%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절반, 15% 이상을 득표하면 전액을 보전해준다.

이 전 교수는 또 “김무성 의원(당시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과 정원식 전 국무총리 등 보수 진영을 이끌어가는 모든 분들로부터 ‘이번에 사퇴하면 다음엔 지지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전 교수의 한 측근은 “재보궐선거 후보로 등록하기 직전에 김무성 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본부장이 ‘문 후보가 건강이 상당히 안 좋아서 다음 선거에 나오지 못하니 그때 나오면 되지 않나’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공보실은 “문 교육감은 이 전 교수와 일대일로 만나거나 불출마를 약속한 적이 없다. 이 전 교수가 일부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