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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속보] 청송여고도 교학사 교과서 채택 재논의

등록 2014-01-08 16:55수정 2014-01-08 17:08

8일 경북 청송군 청송여고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재논의를 약속한 박지학 교장과 악수를 하며 교정을 나서고 있다. 2013.1.8 / 청송=연합뉴스
8일 경북 청송군 청송여고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재논의를 약속한 박지학 교장과 악수를 하며 교정을 나서고 있다. 2013.1.8 / 청송=연합뉴스
9일 오전 학교운영위 열어 원점서 재검토하기로
앞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학교 항의 방문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경북 청송여고가 선정 과정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청송여고는 논란이 일자 이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강종창(48·회사원) 청송여고 학교운영위원장은 8일 교장실을 찾아 “교과서 선정 문제는 반드시 학운위를 거치도록 되어있음에도 운영위원장인 나조차도 모르는 사이에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했다”고 항의했다. 강 위원장은 “학교 측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조속히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5) 할머니와 전교조 경북 지부, 지역 농민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청송여고를 방문해 친일·역사왜곡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에 강력 항의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역사 인식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서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느냐”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박지학(65) 청송여고 교장은 “개인적으로 교학사 교과서에는 하자가 없다고 생각하며 논란이 된 부분은 모두 수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박 교장은 그러나 “외부의 압력에는 굴하지 않겠지만 학생과 학부형, 선생님들이 원한다면 논란이 된 교재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청송여고는 9일 오전 10시 30분 학부모간담회와 학운위를 잇따라 열어이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강 학교운영위원장은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야 하겠지만 학교운영위원으로 있는 학부모 대표들은 모두 이미 교학사 교과서 선정 철회에 어느 정도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청송=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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