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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한민고도 교학사 교과서 “재검토”…신입생·학부모 반대 빗발

등록 2014-01-07 16:50수정 2014-01-07 16:52

전북 전주시 상산고의 채택 철회로 전국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상태인 경기 파주시 한민고가 한국사 교과서 선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 학교 전영호 교장은 7일 오후 “선정하기로 한 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오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므로 학교가 최근 채용한 한국사 담당교사를 중심으로 8종의 모든 한국사 교과서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한민고 학교설립팀은 이날 오전 교사와 학교설립팀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사 교과서 선정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해 전면 재검토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고는 역사교사와 다른 고교의 역사교사 3명 이상을 교과선정위원으로 위촉해, 교학사 교과서까지 8종의 한국사 교과서를 놓고 선정 작업을 원점에서 다시 벌일 방침이다.

지난 6일 한민고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 학교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설립추진단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게시판 등에 학교 쪽의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에 대한 수백건의 항의 글을 쏟아냈다. 신입생들은 ‘교학사 역사 교과서 채택에 크게 실망했다. 친일 미화, 사실 오류·누락 등의 문제가 넘쳐나는 교과서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채택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학부모들도 교학사 교과서를 철회할 때까지 등록금 납입을 거부할 것과, 신입생 예비소집 때 집단시위를 벌일 것을 제안하는 등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 카페의 학부모게시판에서 벌인 투표에서는 학부모 95.7%(155명)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반대(철회) 의견을 밝혔다.

국내 첫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사립학교인 한민고는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지난해 말 인근 학교의 역사교사 3명이 참여한 교과협의회에서 3종의 교과서를 추천받은 뒤, 국방부 학교설립팀이 학교운영위원회를 대신해 교학사 출판 교과서를 한국사 교과서로 채택한 바 있다.

파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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