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고교 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위해 시범운영 중인 자립형 사립고(자사고)의 1년 학비가 많게는 16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은 31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 횡성 민족사관고의 지난해 1년 학비가 162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인 290만5200원이었으며, 기숙사비와 수련활동비, 특기적성교육비 등 수익자 부담 비용이 1331만원이었다. 전북 전주의 상산고와 부산 해운대고의 지난해 1년 학비는 각각 1013만원, 1054만원이었다.
반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울산 현대청운고와 경북 포항 포항제철고, 전남 광양 광양제철고의 학비는 260만여원~400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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