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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주관적 영역 성적 만점으로 고쳤는데…
“그래도 합격권에 못 들었네”

등록 2013-09-28 10:20수정 2013-09-28 10:2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 성적 조작 증언 나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을 영훈국제중학교에 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부풀렸다는 영훈중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27일 <뉴시스> 등은 전날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재환)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영훈중 교직원 ㅅ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지원한 이 부회장 아들의 주관적 영역 점수(자기개발서 등 평가)를 만점으로 고친 뒤 응시자 성적 순위표를 당시 교감이던 김아무개씨에게 줬는데 김씨가 ‘그래도 합격권에 못 들었네’라고 말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예”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ㅅ씨는 2013년 영훈중 입학전형 채점 과정에서 학생들의 점수를 엑셀에 입력해 순위표를 작성하는 일을 담당해 이날 검찰 쪽 증인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검찰은 지난 7월 김하주 학교법인 영훈학원 이사장의 지시로 김 교감 등이 학생 867명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혐의(업무방해 등)로 김 이사장 등을 기소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아들 성적이 조작됐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영훈중을 감사해 이재용 부회장 아들의 성적이 조작됐을 정황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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