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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사립유치원 학비 연평균 245만원

등록 2013-09-01 20:40수정 2013-09-01 22:23

공립 14배 수준…1250만원 받는 곳도
전국 사립유치원의 연간 평균 학비가 24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사립유치원의 경우 1250만원을 넘겨 사립대 등록금보다 비쌌다.

교육부는 1일 유치원 정보공시 누리집인 ‘유치원 알리미’에서 국·공·사립 8559개 유치원의 원비 현황 등을 공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만 5살 이상의 사립유치원 월간 교육비를 연간으로 환산한 뒤 입학 경비까지 더한 결과 학부모의 연간 실질 부담금이 평균 244만8000원에 달했다. 사립유치원의 월간 교육비에 방과후 과정까지 포함한 학부모 부담은 19만1737원으로, 공립의 1만3285원보다 14배나 많았다. 이번 공시부터 유치원비의 경우 학부모의 실질부담금과 국가부담금이 구분되기 시작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유치원은 서울시 성북구의 우촌유치원이었다. 월간 교육비가 100만원으로 서울 사립 평균의 4배나 됐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253만원으로 웬만한 사립대학 등록금보다도 비쌌다. 경기도 용인시 강남대부설유치원(71만5000원), 서울시 성동구 한양여대 부속유치원(71만16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월간 교육비가 27만1683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은 강원·충북의 3배 수준이다. 이번에 새롭게 공시한 유치원 특성화 활동 현황을 보면 만 5살 기준으로 원아 1명당 특성화 활동비는 사립유치원이 3만8784원으로, 공립의 3만3551원보다 15.6% 비쌌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방과후 과정 운영기준을 마련해 점검 때 반영할 예정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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