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길인 지난 1월2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에서 출근하는 회사원들의 모습.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수시논술 ‘숨은 해법’
■ 차별화의 정석
간결하고 단정적으로 써야 효과적
논술은 채점자와의 소통이다.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험생의 글을 읽는 채점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다. 논술문에서도 써야 할 표현과 쓰지 말아야 할 암묵적인 사회적 약속이 있다. 표현은 어법에 맞게 작성해야 하고, 채점자에게 수험생의 생각이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문장으로 이뤄져야 한다. 올바른 표현의 원칙을 통해, 수험생들이 흔히 실수하는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과 피해야 할 표현을 4가지로 구분해 설명해보겠다.
a.첫째, 객관적 표현을 하라! ‘나는~생각한다.’라는 표현은 수험생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은 논술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다. 논술문은 글쓴이의 글이므로 굳이 ‘나는 ~ 생각한다.’라고 쓸 이유는 없다. 또한 논술문은 주관적인 글이지만, 객관성을 지향해야한다. ‘나는~’은 주관성을 드러내는 표현이므로 적절하지 않다. 글쓴이의 생각임을 꼭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경우는 ‘필자는~생각한다.’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b.둘째, 논리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자! ‘~이 얼마나 안타까운가? 아 슬프다! ~아쉽다!’와 같은 표현은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이므로, 논술문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예외적으로, 수험생의 감성을 드러내는 것이 채점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입 논술은 수험생의 이해력과 분석력 및 판단력을 평가하는 데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을 자제하고 논리적인 글을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c.셋째, 수험생의 명확한 입장을 전달할 때는 간결하고 강하게 전달하자! ‘아마도 세계화를 찬성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 ~옳을 것이다.’와 같은 표현은 논술문에 적절하지 않다. 자신의 입장을 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세계화는 옳다. ~정당하다.’와 같이 간결하고 단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단정적인 진술을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추론적 표현이 오히려 타당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험생의 입장을 드러내는 부분은 ‘~이다.’와 같은 단정적인 표현을 통해서 수험생의 생각을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d.넷째, 문장성분을 잘 갖추어 문장을 써야 한다. 짧은 시간에 논술문을 작성하다 보면 필수 문장성분을 부당하게 생략한 글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꽃 피는 봄이 오면, 새들이 함께 오겠지?’와 같은 문장을 보자.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는가? 어법적으로 문장을 분석해 보면, 부당하게 생략된 문장 성분이 있다. ‘새들이 함께 오겠지?’에서 ‘함께의 대상’이 필요하다. 즉 ‘새들이 봄바람과 함께 오겠지?’라고 해야 완결된 문장이 된다. 또는 ‘새들이 봄과 함께 오겠지?’라고 해야 하거나 ‘새들이 그것과 함께 오겠지?’라고 표현해야 한다. 여기서 ‘봄과’ ‘그것과’는 ‘함께’와 함께 쓰이는 필수 문장성분이다.
■ 실전 : 2013수시기출문제(동국대학교 인문계1) 기업 창의성의 원천은 무엇인가? [가] 기업의 생존과 발전에 있어서 창의성은 필수적이다. 창의성 있는 신상품은 생산량의 증가로 기업에 새로운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따라서 오늘날 현장 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지식경영’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무기로 한 벤처기업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창의성은 이제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고등학교 경제』 [나] 오늘날 기업환경은 기업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구성, 개개인과 팀의 창의성, 더 나아가 조직 전체의 지속적인 혁신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새로운 어떤 것’들이 추가되기를 요구하는 시장에서, 특정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픽사(Pixar)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도 ‘토이스토리’에서 ‘라따뚜이’까지 혁신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지켜 나가고 있다. 픽사의 공동창업자 에드 캐트멀은 “혁신은 결코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나오지 않는다. 하나의 영화가 완성되려면 수천 개의 아이디어가 모이고 다듬어져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치열한 경쟁을 위해 상당한 수준의 적응력 및 대처능력이 요구되는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픽사는 다양한 구성원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 Management, 2012년 9월호 [다] 인간은 연령, 인종, 성별, 신체장애 등 외적인 측면뿐 아니라 성격과 태도, 가치관, 취향 등 내적인 측면, 더 나아가 교육 정도, 경험, 기능적 전문성 면에서도 상이하다. 이러한 차이점들이 가시화되는 경우 사회적 범주화(social categorization) 현상이 나타난다. 즉 여러 가지 사회적 그룹이 형성되고, 자신과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자기정체성을 공유하려 한다. 자신과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 구성원에 대한 선호와 타 그룹에 속해 있는 구성원에 대한 차별은 사회 전반에 걸쳐 배타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런 행태가 기업조직에서 나타나면 조직 발전에 영향을 준다. 조직 구성원들 사이에 생태학적 차이로 인한 이질성이 극복되지 않으면, 동료 간 관계 형성 및 업무 태도에서의 마찰과 부조화, 그리고 의사소통과 협조의 어려움 등 배타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조직 구성원의 창의적 행동이 제약을 받는다. 따라서 다양성 경영은 조직을 구성하는 개개인의 차이를 인정하며, 나아가 그 차이를 조직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는 다양성(diversity)과 수용(inclusion)을 동시에 추구한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획일적인 틀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줌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자 하는 경영방식이다. - 김기령, 「여성·외국인·장애인 고용」 [라]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조직은 새로운 정보의 탐색과 문제 해결,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도전과 실험, 반복되는 시행착오 및 지속적인 운영 프로세스의 조정 속에서 형성된다. 조직이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져야 할 이유이다. 조직 다양성의 가치는 대부분 창의적 문제 해결과 조직 혁신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다양한 정보 수집과 지식창출기반 확대에 있기 때문이다. 조직 다양성의 효과는 흔히 양날의 칼에 비유된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구성원들의 경험과 광범위한 지적 자원의 상호교류로 인한 지식상승 효과에 초점을 두면, 조직 다양성이 창의성 및 혁신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강조된다. 서로 다른 생태학적 그룹에 속해 있는 구성원들이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여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와 새로운 관점들을 공유함으로써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출될 수 있다. 그러나 조직 구성원들이 주변 동료가 자신과 다르다고 느낄 경우, 친밀한 관계 형성 및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측면에서는 부정적 영향이 강조된다. 상호 이질성이 배타적 조직 분위기를 형성해 의사소통의 부재, 마찰, 부조화, 차별이 나타남으로 인해 지식 공유나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이 어려워진다. - 최진남, 「다양성, 꾸준한 관찰과 조정이 성공의 열쇠」등 [마] 기업의 인재관리 전략에는 ‘Build’ 방식과 ‘Buy’ 방식이 있다. ‘Build’ 방식은 장기 성과목표 달성을 중시하는 기업이 공개채용 과정으로 초급직원을 채용한 뒤 협력중심 문화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조직이 원하는 인재로 길러내는 전략이다. 이러한 기업의 조직 구성원들은 조직에 대한 애착과 충성도가 높으며, 체계적인 교육기회를 활용하여 능력을 향상시켜 직위를 높여간다. ‘Buy’ 방식은 단기 성과목표달성을 중시하는 기업이 필요에 따라 적합한 인재를 수시로 외부에서 영입하여 조직인력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개인능력 중심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이러한 기업의 구성원들은 능력에 따라 경력에 비해 높은 직위를 얻을 수 있기에 개인적 능력 향상을 중요시한다. - 박경미, 「길러낸 인재, 수혈 받은 스타」
■ 정석의 적용
어색하거나 틀린 표현은 과감히 없앤다
[문제2] 제시문 [가], [나], [다], [라]를 ‘조직 다양성의 필요성’이라는 측면에서 요약하고, 조직 구성원의 성별·연령 다양성이 기업의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데 끼칠 수 있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기술하시오.
동국대학교는 대학 논술 문제 해설에서 특히 어법과 표현에 대한 요구사항이 많다. 따라서 동국대학교(2013학년도) 기출문제를 통해 설명하기로 한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예시답안의 분량이 실제 시험보다는 다소 많다.
①나는 조직은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고, 치열한 경쟁상황 속 에서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②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인 창의성이 필수적일 것이다. ③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성원들로 그 조직이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창의적 문제해결과 조직혁신을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수집과 지식창출기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④그리고 이러한 조직 구성원의 다양성이 그 창조적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조직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다양성의 수용이라는 기업문화가 필요하다. 한편으로 이러한 조직 구성원의 성별과 연령의 다양성은 기업이 경쟁우위를 유지하는데 양면성이 있다. ⑤서로의 생태학적인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남녀 갈등, 세대갈등으로 이어지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⑥이는 기업의 창의성은커녕 심각한 조직 분열을 발생시키고,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는 부정성을 낳게 되는 아쉬움이 있다. ⑦반면 서로의 생태학적인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공유하고 창의적으로 수용할 경우, 다양한 정보수집과 지식창출기반 확대를 통해 기업을 만들어 가는 긍정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① : 이 문장은 위의 a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나는~생각한다.’를 생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 : 이 문장은 위의 c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일 것이다.’를 생략하여 간결하게 표현한다.
③ : 이 문장은 위의 c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일 것이다.’를 생략하여 간결하게 표현한다.
④ : 이 문장은 위의 d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의 주어가 필요하다.
⑤ : 이 문장은 위의 b와 c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감정적 표현인 ~‘아쉬움이 있다.’를 생략하고, ‘~있 을 수 있다.’를 간결하게 표현한다.
⑥ : 이 문장은 위의 b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감정적 표현인 ‘아쉽다.’를 삭제하여 논리적으로 표현하 는 것이 효과적이다.
⑦ : 이 문장은 위의 c와 d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불필요한 부분인 ‘~것이라 사료된다.’를 삭제하고, ‘차이를 인정하고,’의 주어를 보충해야 한다.
■ 예시답안 [문제2] 조직은 다양해야 한다. 그래야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고,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 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인 창의성이 필수적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성원들로 그 조직이 구성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창의적 문제해결과 조직혁신을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수집과 지식창출기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직 구성원의 다양성이 그 창조적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조직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다양성의 수용이라는 기업문화가 필요하다. 한편으로, 이러한 조직 구성원의 성별과 연령의 다양성은 기업이 경쟁우위를 유지하는데 양면성이 있다. 서로의 생태학적인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남녀 갈등, 세대갈등이라는 부정성을 낳는다. 이는 기업의 창의성은커녕 심각한 조직 분열을 발생시키고,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는 부작용을 낳는다. 반면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의 생태학적인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공유하고 창의적으로 수용할 경우, 다양한 정보수집과 지식창출기반 확대를 통해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어 가는 긍정성을 발휘한다. (550자 내외) ■ 주제의 심층이해 우리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언어를 통해 온전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언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전달하고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어를 통해 서로간의 생각을 완벽하게 전달하고, 이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아래 제시문의 맥락에 의하면, 실재는 우리의 생각이고, 개념과 상징은 언어에 해당한다.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둘의 차이가 발생한다. 그렇다고 언어 없이 생각을 소통하는 것도 어려움이 많다. 아래의 글을 통해, 언어로 의사소통 하는 행위의 문제점을 이해해보고, 좀 더 온전한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 외에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추론해보자. 개념적 지식의 한계나 상대성을 끊임없이 자각하는 일은 우리들 대부분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실재를 표현해 놓은 것이 실재 그 자체보다 훨씬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며, 우리는 곧잘 이 둘을 혼동하여, 이 개념과 상징을 실재 그 자체로 착각하곤 한다. 이러한 미혹을 떨쳐 버리게 하는 일이 바로 동양 신비 사상의 주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불교의 선사들이 이르기를, 손가락은 달을 가리키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이니, 달을 인식한 후에는 그 손가락 때문에 우리가 혼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다. 또한 도가의 현자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통발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있으며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 따위는 잊혀지게 마련이다. 올가미는 토끼를 잡기 위해 필요하며 토끼를 잡고 나면 올가미는 잊혀지고 만다. 말은 생각을 전하기 위해 있으며 생각하는 바를 알고 나면 말 따위는 잊고 만다.” 서양에서는 의미론자인 알프레트 코지프스키가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라는 분명한 어구로 똑같은 견해를 적확하게 표현했다. (……) 동양의 신비 사상가들은 궁극적인 실재란 추론의 대상이나 형상화할 수 있는 지식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우리의 언어나 개념의 근원이 되는 감각이나 지성의 영역 밖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말로 적절하게 기술될 수 없다는 것이다. (……) 이 실재를 도라고 규정한 노자는 <도덕경>의 첫 줄에서 똑같은 사실을 “말로 표현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의 의미는 우리가 어느 신문을 읽더라도 분명히 알 수 있다. 인류가 근 2천 년 동안 엄청난 양의 논리적 지식을 축적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현명해지지 못했다는 사실이 바로 절대적 지식은 언어로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 카프라,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송남권 논술칼럼니스트
최규윤 강남비상에듀학원 인문논술강사
안덕훈 이원장 학습전략학원 논술강사
어수창 청솔교육연구정보원 인문논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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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에 대한 생각
■ 실전 : 2013수시기출문제(동국대학교 인문계1) 기업 창의성의 원천은 무엇인가? [가] 기업의 생존과 발전에 있어서 창의성은 필수적이다. 창의성 있는 신상품은 생산량의 증가로 기업에 새로운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따라서 오늘날 현장 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지식경영’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무기로 한 벤처기업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창의성은 이제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고등학교 경제』 [나] 오늘날 기업환경은 기업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구성, 개개인과 팀의 창의성, 더 나아가 조직 전체의 지속적인 혁신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새로운 어떤 것’들이 추가되기를 요구하는 시장에서, 특정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픽사(Pixar)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도 ‘토이스토리’에서 ‘라따뚜이’까지 혁신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지켜 나가고 있다. 픽사의 공동창업자 에드 캐트멀은 “혁신은 결코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나오지 않는다. 하나의 영화가 완성되려면 수천 개의 아이디어가 모이고 다듬어져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치열한 경쟁을 위해 상당한 수준의 적응력 및 대처능력이 요구되는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픽사는 다양한 구성원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 Management, 2012년 9월호 [다] 인간은 연령, 인종, 성별, 신체장애 등 외적인 측면뿐 아니라 성격과 태도, 가치관, 취향 등 내적인 측면, 더 나아가 교육 정도, 경험, 기능적 전문성 면에서도 상이하다. 이러한 차이점들이 가시화되는 경우 사회적 범주화(social categorization) 현상이 나타난다. 즉 여러 가지 사회적 그룹이 형성되고, 자신과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자기정체성을 공유하려 한다. 자신과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 구성원에 대한 선호와 타 그룹에 속해 있는 구성원에 대한 차별은 사회 전반에 걸쳐 배타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런 행태가 기업조직에서 나타나면 조직 발전에 영향을 준다. 조직 구성원들 사이에 생태학적 차이로 인한 이질성이 극복되지 않으면, 동료 간 관계 형성 및 업무 태도에서의 마찰과 부조화, 그리고 의사소통과 협조의 어려움 등 배타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조직 구성원의 창의적 행동이 제약을 받는다. 따라서 다양성 경영은 조직을 구성하는 개개인의 차이를 인정하며, 나아가 그 차이를 조직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는 다양성(diversity)과 수용(inclusion)을 동시에 추구한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획일적인 틀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줌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자 하는 경영방식이다. - 김기령, 「여성·외국인·장애인 고용」 [라]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조직은 새로운 정보의 탐색과 문제 해결,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도전과 실험, 반복되는 시행착오 및 지속적인 운영 프로세스의 조정 속에서 형성된다. 조직이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져야 할 이유이다. 조직 다양성의 가치는 대부분 창의적 문제 해결과 조직 혁신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다양한 정보 수집과 지식창출기반 확대에 있기 때문이다. 조직 다양성의 효과는 흔히 양날의 칼에 비유된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구성원들의 경험과 광범위한 지적 자원의 상호교류로 인한 지식상승 효과에 초점을 두면, 조직 다양성이 창의성 및 혁신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강조된다. 서로 다른 생태학적 그룹에 속해 있는 구성원들이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여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와 새로운 관점들을 공유함으로써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출될 수 있다. 그러나 조직 구성원들이 주변 동료가 자신과 다르다고 느낄 경우, 친밀한 관계 형성 및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측면에서는 부정적 영향이 강조된다. 상호 이질성이 배타적 조직 분위기를 형성해 의사소통의 부재, 마찰, 부조화, 차별이 나타남으로 인해 지식 공유나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이 어려워진다. - 최진남, 「다양성, 꾸준한 관찰과 조정이 성공의 열쇠」등 [마] 기업의 인재관리 전략에는 ‘Build’ 방식과 ‘Buy’ 방식이 있다. ‘Build’ 방식은 장기 성과목표 달성을 중시하는 기업이 공개채용 과정으로 초급직원을 채용한 뒤 협력중심 문화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조직이 원하는 인재로 길러내는 전략이다. 이러한 기업의 조직 구성원들은 조직에 대한 애착과 충성도가 높으며, 체계적인 교육기회를 활용하여 능력을 향상시켜 직위를 높여간다. ‘Buy’ 방식은 단기 성과목표달성을 중시하는 기업이 필요에 따라 적합한 인재를 수시로 외부에서 영입하여 조직인력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개인능력 중심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이러한 기업의 구성원들은 능력에 따라 경력에 비해 높은 직위를 얻을 수 있기에 개인적 능력 향상을 중요시한다. - 박경미, 「길러낸 인재, 수혈 받은 스타」
■ 정석의 적용
‘픽사’의 애니메이션 의 한 장면. 자료사진
■ 예시답안 [문제2] 조직은 다양해야 한다. 그래야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고,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 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인 창의성이 필수적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성원들로 그 조직이 구성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창의적 문제해결과 조직혁신을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수집과 지식창출기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직 구성원의 다양성이 그 창조적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조직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다양성의 수용이라는 기업문화가 필요하다. 한편으로, 이러한 조직 구성원의 성별과 연령의 다양성은 기업이 경쟁우위를 유지하는데 양면성이 있다. 서로의 생태학적인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남녀 갈등, 세대갈등이라는 부정성을 낳는다. 이는 기업의 창의성은커녕 심각한 조직 분열을 발생시키고,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는 부작용을 낳는다. 반면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의 생태학적인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공유하고 창의적으로 수용할 경우, 다양한 정보수집과 지식창출기반 확대를 통해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어 가는 긍정성을 발휘한다. (550자 내외) ■ 주제의 심층이해 우리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언어를 통해 온전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언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전달하고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어를 통해 서로간의 생각을 완벽하게 전달하고, 이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아래 제시문의 맥락에 의하면, 실재는 우리의 생각이고, 개념과 상징은 언어에 해당한다.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둘의 차이가 발생한다. 그렇다고 언어 없이 생각을 소통하는 것도 어려움이 많다. 아래의 글을 통해, 언어로 의사소통 하는 행위의 문제점을 이해해보고, 좀 더 온전한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 외에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추론해보자. 개념적 지식의 한계나 상대성을 끊임없이 자각하는 일은 우리들 대부분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실재를 표현해 놓은 것이 실재 그 자체보다 훨씬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며, 우리는 곧잘 이 둘을 혼동하여, 이 개념과 상징을 실재 그 자체로 착각하곤 한다. 이러한 미혹을 떨쳐 버리게 하는 일이 바로 동양 신비 사상의 주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불교의 선사들이 이르기를, 손가락은 달을 가리키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이니, 달을 인식한 후에는 그 손가락 때문에 우리가 혼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다. 또한 도가의 현자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통발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있으며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 따위는 잊혀지게 마련이다. 올가미는 토끼를 잡기 위해 필요하며 토끼를 잡고 나면 올가미는 잊혀지고 만다. 말은 생각을 전하기 위해 있으며 생각하는 바를 알고 나면 말 따위는 잊고 만다.” 서양에서는 의미론자인 알프레트 코지프스키가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라는 분명한 어구로 똑같은 견해를 적확하게 표현했다. (……) 동양의 신비 사상가들은 궁극적인 실재란 추론의 대상이나 형상화할 수 있는 지식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우리의 언어나 개념의 근원이 되는 감각이나 지성의 영역 밖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말로 적절하게 기술될 수 없다는 것이다. (……) 이 실재를 도라고 규정한 노자는 <도덕경>의 첫 줄에서 똑같은 사실을 “말로 표현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의 의미는 우리가 어느 신문을 읽더라도 분명히 알 수 있다. 인류가 근 2천 년 동안 엄청난 양의 논리적 지식을 축적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현명해지지 못했다는 사실이 바로 절대적 지식은 언어로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 카프라,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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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중-김행 ‘대통령 수행 경쟁’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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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2살·생후2주 아들 흉기로 찌르고 자해
■ 문재인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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