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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대원중 ‘사배자 학부모’ 매달 촌지

등록 2013-03-14 19:58수정 2013-03-15 10:45

대원국제중
대원국제중
“왕따 아들 잘 봐달라” 50만원씩
학교쪽은 교육청 해임요구 불응
서울 대원국제중학교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사배자)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의 학부모가 왕따를 당하는 아들을 잘 봐 달라며 매달 50만원씩 교사에게 촌지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9년 대원국제중에 둘째 아들을 경제적 사배자로 입학시킨 김아무개씨는 1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사배자 전형으로 들어간 우리 아들이 왕따를 당해 내가 울며불며 담임에게 찾아가 ‘전학을 가게 해주든지 아니면 점심을 제대로 먹게 해달라. 왕따시키는 애들을 벌주라’며 매달 50만원씩 드렸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교사에게 전달한 촌지가 모두 500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씨는 “그 돈이 누구에게 갔는지는 나는 모른다. 교사가 오히려 우리 애보고 ‘네가 적극적이지 않아서 그런다(왕따당한다)’고 혐의를 뒤집어씌웠다”며 촌지 전달의 배경을 밝혔다. 이 학부모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 이 일을 문제 삼아 민원을 제기했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교사의 해임을 요구했으나 학교 쪽이 징계를 감경해 대원국제중과 같은 재단의 대원외고에서 계속 일을 하게 했다. 국제중에서 저소득층인 경제적 사배자는 처음부터 환영받지 못한 불청객이요 들러리임이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의 강신일 교감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이고 이미 지난해에 다 끝난 일이다. 얘기 자체가 부풀려진 게 아니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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