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급진 철학자’ 지제크, 경희대 교수 된다

등록 2013-03-11 20:27수정 2013-03-11 21:22

슬라보이 지제크(64)
슬라보이 지제크(64)
7월 국제협력 프로그램서 첫 강의
“작년 방한때 젊은층 반응에 고무”
슬로베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철학자 슬라보이 지제크(64·사진)가 경희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경희대는 11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 사회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지제크를 1일부로 경희대 외국어대학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에미넌트 스칼러’(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지제크는 자본주의나 북한·중국 등 현실 공산주의 국가의 공산주의가 아닌 아직까지 실현된 적이 없는 공산주의를 탐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급진적인 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1년 미국 뉴욕의 ‘점거하라’ 시위 현장에서 연설하고,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해 쌍용자동차 노동자 분향소를 찾는 등 현실 참여에도 적극적인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지제크는 7월 경희대에서 열리는 국제협력 하계 프로그램에서 강의하는 것으로 경희대 석좌교수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그 뒤엔 이택광 경희대 교수(영미문화학부)와 공동으로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할 방안 등을 연구한다.

지제크는 경희대 강의 및 연구와는 별도로, 9월에는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와 함께 2009년부터 유럽 등지에서 주최해온 ‘공산주의 이념 학술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 계획이다.

이 교수는 “지제크가 지난해 방한 때 20~30대 젊은층의 뜨거운 반응에 고무돼 경희대의 석좌교수직 제안에 적극 응했다. 학교가 이번엔 지제크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앞으로 계약을 더 연장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박 대통령, 부적격 김병관 12일 임명할듯
새 노동장관 “전교조 법외노조화 시간 갖고 논의”
친노 김부겸 “민주당 주류 대선 패배 책임 있는게 사실”
낙하산 안한다더니…‘MB 코드→박근혜 코드’…정권초 제사람 심기 본격화
[화보] ‘귀국’ 안철수 “부산 영도 출마 안한 이유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