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보이 지제크(64)
7월 국제협력 프로그램서 첫 강의
“작년 방한때 젊은층 반응에 고무”
“작년 방한때 젊은층 반응에 고무”
슬로베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철학자 슬라보이 지제크(64·사진)가 경희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경희대는 11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 사회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지제크를 1일부로 경희대 외국어대학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에미넌트 스칼러’(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지제크는 자본주의나 북한·중국 등 현실 공산주의 국가의 공산주의가 아닌 아직까지 실현된 적이 없는 공산주의를 탐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급진적인 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1년 미국 뉴욕의 ‘점거하라’ 시위 현장에서 연설하고,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해 쌍용자동차 노동자 분향소를 찾는 등 현실 참여에도 적극적인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지제크는 7월 경희대에서 열리는 국제협력 하계 프로그램에서 강의하는 것으로 경희대 석좌교수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그 뒤엔 이택광 경희대 교수(영미문화학부)와 공동으로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할 방안 등을 연구한다.
지제크는 경희대 강의 및 연구와는 별도로, 9월에는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와 함께 2009년부터 유럽 등지에서 주최해온 ‘공산주의 이념 학술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 계획이다.
이 교수는 “지제크가 지난해 방한 때 20~30대 젊은층의 뜨거운 반응에 고무돼 경희대의 석좌교수직 제안에 적극 응했다. 학교가 이번엔 지제크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앞으로 계약을 더 연장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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