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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장관 될 가능성 있다면 시민단체 토론회 참석 안했을것”

등록 2013-02-28 20:29

서남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서남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
국회 인사청문회서
교수시절 발언 부정 ‘눈살’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지명 전에 공개적으로 밝혔던 소신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여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박혜자 민주통합당 의원이 교육부 장관의 교과서 수정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한 견해를 묻자, 서 후보자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서 후보자는 홍익대 초빙교수 시절인 지난해 1월30일 시민단체인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의 토론회에 참석해 “교육부 장관에게 거의 전적인 결정권을 부여하는 현행 제도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차원에서 심각한 제도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하던 이전과는 달리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서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자사고를 폐지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묻자, 서 후보자는 “정책을 변경할 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살리도록 개선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그는 2011년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이 연 토론회에서 “자사고는 중상위 계층의 학생들만 진학할 수 있도록 한 시대착오적이고 기괴한 형태의 학교 유형”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가 되기 이전의 토론회 발언에 대해 “제가 장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다. 차관을 끝으로 공직 생활은 마무리됐다고 생각하고 관찰자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 당시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2년도 안 지났는데 이렇게 생각이 바뀔 수 있나.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후보자가 되기 전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으면서, 이제 와서 ‘장관이 될 줄 알았으면 토론회에 안 나갔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책임 장관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할 말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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