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사회적 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해 논란이 일었던 서울 영훈국제중학교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승현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형태 교육의원이 영훈국제중을 특별감사하라고 요구하자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직접 지휘해 철저히 감사하겠다. 충실한 감사를 위해 다양한 자료를 살펴보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감사할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교육청은 영훈국제중뿐 아니라 같은 재단(영훈학원) 소속인 영훈초등학교와 영훈고등학교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아들이 영훈초에 재학중일 때 4800만원 상당의 컴퓨터를 기증해, 아들이 영훈국제중에 입학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시교육청 공무원 출신 5명이 2011~2012년 영훈학원 소속 학교에 취직한 것으로 드러나 유착 의혹도 제기됐다. 김형태 교육의원은 “일부 직원은 명예퇴직한 다음날 행정실장으로 채용되는 등 교육청과 재단의 유착관계가 심각하다. 이들이 비정상적 통로로 예산 확보를 하거나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일을 해오진 않았는지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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