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교역이 증가하면서 모든 산업에서 제품의 원산지가 중요해진다. 사진은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 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및 원산지 증명 등을 지원해주는 FTA무역종합지원센터의 모습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랑의 꿈 찾는 직업이야기
자유무역 관련 상담 및 조언
경영, 회계 등 전공하면 좋아 국제 교역 증가로 수입 식품의 가짓수가 늘어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의 원산지를 철저하게 검증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기업에서는 식음료 제품의 원산지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아예 제품명에 원산지를 내거는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 음료회사는 커피 제품에 콜롬비아 아라비카 원두 가운데서도 고품질 원두만을 사용했다는 걸 제품 광고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 교역이 증가하면서 식품뿐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제품의 원산지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그리고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에프티에이) 시대를 맞아 재편되는 무역규정과 강화되는 원산지 검증에 대응할 전문인력이 중요해졌다. 원산지관리사는 이런 필요에 따라 등장한 수출입 물건의 원산지 검증 전문인력이다. 이들은 기업체에 필요한 원산지증명시스템을 구축하고, 에프티에이와 관련된 컨설팅, 원산지 판정, 원산지증명서 발급 등의 업무를 한다. 이씨플라자 전략사업팀 최경근 대리는 “원산지관리사로서 기업체에 에프티에이가 무엇인지, 왜 원산지 자율증명이나 사후검증에 대비해야 하는지, 관련 시스템을 왜 구축해야 하는지 등을 상담하고 조언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원산지관리 업무를 하려면 경영이나 회계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수출입 업무를 실제로 해보거나 에프티에이에 대한 공부를 해두는 것이 좋다. 이런 과정을 거친 인력이 ‘원산지관리사’ 자격증을 딴 다음 이 분야로 진출하면 어렵지 않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 대리는 “자격증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지만 자격증만으로 원산지 관리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산지관리사는 회사에서 수행하는 제조와 구매, 수출까지 전반적인 모든 작업을 알아야 하므로 회계 지식도 필요하고 기업이 재고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대한 물류 지식, 그리고 수출 관련 지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산지관리 업무는 간편발급표준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이나 에프티에이 원산지관리시스템(FTA코리아) 등을 이용해 수행되므로 시스템통합에 대한 전산 지식이 중요하고, 법률적 지식과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다.
아직은 이 직업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원산지관리사 자격도 2010년에 생겨 이제껏 20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새로운 자격증이다. 이 자격을 가진 사람이 모두 원산지관리 분야의 전문가로 일하는 것도 아니므로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까운 미래에 종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 대리는 “에프티에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된 복잡한 조항이나 이로 인해 달라진 교역 조건 등에 무지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며 “이때 정보의 힘이 매우 큰데, 원산지관리사로서 문제상황을 해결하고 기업과 국가에 큰 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보다 향후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이 직업의 매력을 덧붙였다.
이랑 <십대를 위한 직업콘서트> 저자·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경영, 회계 등 전공하면 좋아 국제 교역 증가로 수입 식품의 가짓수가 늘어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의 원산지를 철저하게 검증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기업에서는 식음료 제품의 원산지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아예 제품명에 원산지를 내거는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 음료회사는 커피 제품에 콜롬비아 아라비카 원두 가운데서도 고품질 원두만을 사용했다는 걸 제품 광고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 교역이 증가하면서 식품뿐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제품의 원산지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그리고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에프티에이) 시대를 맞아 재편되는 무역규정과 강화되는 원산지 검증에 대응할 전문인력이 중요해졌다. 원산지관리사는 이런 필요에 따라 등장한 수출입 물건의 원산지 검증 전문인력이다. 이들은 기업체에 필요한 원산지증명시스템을 구축하고, 에프티에이와 관련된 컨설팅, 원산지 판정, 원산지증명서 발급 등의 업무를 한다. 이씨플라자 전략사업팀 최경근 대리는 “원산지관리사로서 기업체에 에프티에이가 무엇인지, 왜 원산지 자율증명이나 사후검증에 대비해야 하는지, 관련 시스템을 왜 구축해야 하는지 등을 상담하고 조언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원산지관리 업무를 하려면 경영이나 회계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수출입 업무를 실제로 해보거나 에프티에이에 대한 공부를 해두는 것이 좋다. 이런 과정을 거친 인력이 ‘원산지관리사’ 자격증을 딴 다음 이 분야로 진출하면 어렵지 않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 대리는 “자격증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지만 자격증만으로 원산지 관리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산지관리사는 회사에서 수행하는 제조와 구매, 수출까지 전반적인 모든 작업을 알아야 하므로 회계 지식도 필요하고 기업이 재고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대한 물류 지식, 그리고 수출 관련 지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산지관리 업무는 간편발급표준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이나 에프티에이 원산지관리시스템(FTA코리아) 등을 이용해 수행되므로 시스템통합에 대한 전산 지식이 중요하고, 법률적 지식과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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