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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DMZ 60년…‘금단’의 땅을 밟아볼까?

등록 2013-01-21 15:16

철책선 따라 걷기 체험을 하는 관광객들.
철책선 따라 걷기 체험을 하는 관광객들.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
51. 비무장지대(DMZ) 체험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 서해안 강화부터 김포·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를 거쳐 동해안 고성까지 남과 북을 가르는 155마일(248㎞)의 군사분계선(MDL)이 그어졌다. 다시 남과 북으로 각각 2㎞의 완충지대인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가 탄생했으니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제한구역, 금단의 땅이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 금단의 땅을 찾아보자. 분단 현실의 안타까움을 대변하는 디엠제트는 인간의 손길과 발길이 닿지 않아 오염 제로, 문명 제로의 청정 지역이 되었다. 한국전쟁 직후인 6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가 된 것이다. 해서 이곳의 지형·지질·역사·문화·생태유산이 유네스코에 세계 지질공원 인증을 신청중이다. 냉전에 갇혀 있던 비무장지대가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재탄생을 기다리는 것이다.

비무장지대의 철책선을 걸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마전리에 위치한 열쇠 전망대로 1998년 4월 육군 상승 열쇠부대가 안보 교육 및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배바위에 세운 전망대다. 1층 전시관에는 옛날식 내무반과 요즘의 생활관, 북한의 생활용품과 군사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녹슨 철모와 지뢰, 한국전쟁의 치열한 전투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물과 패널 등으로 전쟁의 참담함을 느끼고 망원경을 통해 북녘땅을 볼 수 있다. 군인들과 함께 철책선을 걸어보며 국토 분단의 현장을 실감할 수도 있다. 더구나 2013년은 휴전협정 및 디엠제트 생성 60주년이 되는 해이니 그 의미가 깊다. 고석정, 노동당사 등 역사적 장소 방문과 더불어 겨울 철새 탐조, 얼음 트레킹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디엠제트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등재도 기원해 보자. 비무장지대와 이를 지키는 군인들의 병영생활 체험, 지질공원과 디엠제트 방문 등은 뜻깊은 추억이 될 것이다. 문의 디엠제트관광주식회사 www.dmztourkorea.com, (02)706-4851~2 .

글·사진 이동미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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