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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논술문은 비유나 상징을 피하고 직설적으로 써야

등록 2012-12-31 11:37

통합논술의 원리와 실제
통합논술의 원리

한 문장의 길이는 50자 안팎이 적당

논술문 쓰기는 문학적 글쓰기와는 다르다. 논술문은 글의 목적이 ‘설득’이고 ‘논증’을 수단으로 한다. 그에 따라 표현 방식에서 차이가 크다. 문학적인 글은 천차만별의 개인들이 품고 있는 주관적 정서의 미묘한 차이를 비유나 상징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그에 비해 논술은 어떤 판단이나 주장을 논증하기 위해 사실적,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이런 표현의 차이는 독자가 글을 이해하는 방식의 차이로도 연결된다. 즉 문학적인 글이 독자에 따라 어느 정도 다르게 이해될 수 있는 반면 논술문에서는 서술자의 생각이 오류나 오차 없이 독자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이러한 차이는 주로 문장의 표현 방식에서 나타난다. 글의 구성 요소 중에서 서술자의 생각을 전달하는 주된 단위는 ‘문장’이기 때문이다.

수준 높은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 논술문에 적합한 문장 표현 방식을 익혀야 한다. 논술문에 사용하는 문장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장이 간단명료해야 한다. 한 문장의 길이는 대체로 50자 내외가 적당하며 한 문장에는 한 가지의 생각이 담기도록 해야 한다. 둘째, 비유나 상징을 피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비유적으로 표현된 제시문의 내용을 자신의 답안에 활용할 때는 반드시 원관념을 찾아 사실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셋째, 문장의 종결 형태는 주로 평서형을 사용한다. 학생들의 답안에서 가끔 의문형이나 청유형 문장을 접할 때가 있는데, 평서문으로 고쳐 쓰는 것이 명확한 의미 전달에 도움이 된다. 넷째, 문장 성분의 호응이 적합하고 문장의 연결이 적절해야 한다. 학생들의 답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문장의 오류가 문장 성분의 비호응과 필수 성분의 부당한 생략이다. 문장의 연결에서도 접속부사의 오용과 지시어의 오·남용 사례가 많이 나타난다. 다섯째, 문장의 중복 서술을 피해야 한다. 문장의 중복은 외형상의 중복뿐 아니라 의미상 중복도 포함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그 외에 시제나 높임 표현에 일관성이 없는 경우나 이중 피동문, 영어식 수동 표현 등도 낮은 평가의 원인이 된다.

다음은 문장 수준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오류 사례를 나열해 본 것이다.

[문장 성분의 비호응]

1. 비정규직의 증가는 기업들이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정규직 채용을 기피하게 된다. - 주어와 서술어 비호응

→ ~ 기피한 결과이다.

2. 우리 회사는 부단히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 피수식어 불명확 / 목적어와 서술어 비호응

→ 우리 회사는 부단히 (신)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3. 우리는 전통예절을 자신도 모르게 행해지도록 어릴 적부터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주어와 서술어 비호응

→ 전통예절을 ~ 행하도록 / 전통예절이 ~ 행해지도록

4. 정부는 정보격차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현실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 목적어와 서술어 비호응

→ 정부는 정보격차 문제를 올바로 인식하고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현실적인 ~

5. 봉사정신은 남을 의식해서가 아닌 자기의 마음에서 우러난 것이어야 한다. - 관형절의 수식 대상 불명확

→ 남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

6.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재화가 공정하게 분배되어져야 할 것이다. - 이중 피동 표현

→ 재화가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 / 재화를 공정하게 분배해야 ~

7. 교각 공사는 끝났지만 언제 개통될지 알 수 없다. - 동일하지 않은 주어 부당한 생략

→ 언제 다리가 개통될지 ~

8. 천문대에서 그들은 십 년 동안 끈기를 가지고 관찰하고 기록해 나갔다. - 목적어 부재

→ ~ 끈기를 가지고 별자리(또는 행성)를 관찰하고 그 변화(또는 이동 경로)를 기록해 나갔다.

9. 그 팀의 성공이 자율적 협력이 아닌 회사의 지시에 마지못해 따른 결과는 아니었다. - 관형절 오류

→ 그 팀의 성공은 자율적 협력에 따른 것이지 ~ / 그 팀의 성공은 회사의 ~ 결과가 아니라 자율적 협력의 결과였다.

10. 그렇게 안절부절하다가는 네가 고자질한 것을 선생님께 들킬 것이다. - 부정어로만 쓰이는 어휘의 오용

→ 그렇게 안절부절못하다가는 ~

11. 제시문 (가)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보다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 부사구와 서술어 비호응(필요한 인용 표현 생략)

→ 제시문 (가)에 따르면 ~ / ~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12. 분명한 것은 세계화가 빈부의 양극화 같은 부정적인 결과만이 아니라 우리 기업의 시장 확대와 같은 긍정적인 결과도 가져올 것이다. - 주어와 서술어 비호응(주어에 대응하는 서술어 부재)

→ 분명한 것은 ~ 가져올 것이라는 점이다.

13. 지속적 경제성장기에 사회적 약자가 대폭 증가할 것을 예측하지 못했다. - 주어 부재

→ 정부는 ~ / 우리 사회는 ~

14. 학교에서 일찍 돌아온 나는 도서관에서 나름 공부에 열중했다. - 의존명사 오용(관형어 부재)

→ 도서관에서 그 나름대로 ~

15. 새 정부는 결코 경제민주화를 실행해야 할 것이다. - 제약이 있는 부사어 잘못 사용

→ 새 정부는 반드시 ~

16. 우리 사회의 고령화 현상으로 노년층에 대한 복지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 - 부정확한 부사구

→ 고령화 현상 대책으로(서) ~ /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 재원 확충이 절실해졌다.

[문장 연결의 오류]

1. 그동안 우리 사회는 타 문화 유입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따라서 후진국 문화에 대해서는 자문화중심주의적 태도를 취하고 서구 문화에 대해서는 문화사대주의적 태도를 드러낸 것이다.

- 두 문장이 인과관계가 아님. → 뒷문장은 부연(상술) 문장이므로 ‘따라서’는 ‘즉’으로 써야 어울린다.

2. 70년대는 경제가 고도로 성장하는 시기였다. 그러나 당시 고졸자들의 취업률이 지금의 대졸자보다 높은 편이었다.

- 상반관계가 아니라 인과관계임. → ‘그러나’는 ‘따라서’나 ‘그렇기 때문에’가 적절하다.

3. 우리나라는 노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왜냐하면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황혼이혼이 늘면서 독거노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① 문장부사와 서술어 비호응 → 왜냐하면 ~ -기 때문이다.

② 인과관계 불일치 →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수명이 길어지고 ~

③ 인과관계 불일치 → 생활양식과 성 역할 인식 변화에 따라 황혼이혼이 늘면서 ~

4.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① 인과관계 불일치(뒷문장의 원인 부재) → ~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

② 접속부사 변경 → ~ 내놓고 있지만 효과가 신통치 못한 실정이다. 그러자 시민단체들이 ~


통합논술의 실제

원주민들이 얼굴에 문양을 그리는 이유는?

※ 비유적 표현의 원관념을 생각하면서 다음 논제를 풀어 보자.

(가) 나는 보이지 않는 인간이다. 그렇다고 해서 에드가 앨런 포의 소설이나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유령 같은 것은 아니다. 나는 실체를 가진 인간이며, 살도 있고 뼈도 있고 힘줄도 체액도 다 있는 인간이다. 게다가 마음도 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보이지 않는 건 사람들이 나를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일 뿐이다. 서커스에서 간혹 볼 수 있는, 몸통은 사라지고 머리만 남은 사람처럼, 나는 마치 상을 일그러뜨리는 견고한 요술거울에 둘러싸여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내게 다가와서 내 주위에 있는 것들, 자기 자신들의 모습, 혹은 자기들이 상상하는 것만 본다. 정말이지, 볼 건 빠짐없이 다 보면서도 유독 나만은 보지 못하는 것이다.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은 내 몸에 무슨 생화학적 변화가 일어나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보이지 않는 현상은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눈이 가진 희한한 성향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그것은 신체의 눈이 아니라 ‘내면의 눈’의 구성을 통해 현실을 보기 때문이다. 불평하는 것도, 항의하는 것도 아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 가끔은 유리할 때도 있다. 물론 대개는 상당히 신경을 건드리는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눈 나쁜 사람들에게 늘 부딪히기가 일쑤다. 그뿐인가, 때로는 내가 정말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 비친 무슨 허깨비 같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말하자면 악몽 속 주인공이 필사적으로 없애 버리려고 하는 공포스러운 대상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그런 기분이 들 때면 분통이 치밀어 내 쪽에서 일부러 사람들에게 부딪쳐 보기도 한다. 솔직히 말해 그런 기분을 느낄 때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내가 이 세상에 정말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나도 세상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모든 소음과 고뇌의 일부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안달하며 남들이 나란 존재를 알아차리도록 주먹을 내지르기도 하고 저주를 퍼붓기도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게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다.

(나) 아마존 강 유역의 원주민인 카두베오 부족에 있어서 남자는 조각가이고 여자는 화가였다. 남자들은 단단하고 푸르스름한 가이악 나무로 인형을 만들었다. 또한 그들은 찻잔으로 사용하는 얼룩무늬 뿔에 사람이나 타조 또는 말을 양각으로 새겨 넣었다. 경우에 따라 그들은 나뭇잎이나 사람이나 동물을 그리기도 했다. 여자들은 도자기와 동물 가죽에 그림을 그렸다. 그들은 사람의 몸에도 그림을 그렸는데, 이 분야에서 몇몇은 그 솜씨가 장인의 경지에 올라 있었다.

여자들은 얼굴 때로는 몸 전체에 정묘한 기하학적 양식이 교대로 나타나는 비대칭적인 아라베스크 문양을 그려 넣었다. 이를 처음으로 기술한 스페인의 선교사 산체스 라브라도르는 1760년부터 1770년까지 카두베오 부족과 함께 살았다. 라브라도르의 기록에 의하면, 귀족들은 이마에만 그림을 그렸고, 평민들은 얼굴 전체에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젊은 여자들만 그림을 그렸다. 나이 든 여자들은 이런 일에 시간을 거의 쓰지 않았다. 세월의 연륜이 가져다준 주름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라브라도르는 창조주의 작품에 대한 이와 같은 모욕으로 인해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왜 원주민들은 인간의 얼굴 모습에 굳이 변화를 주려고 하는가? 그는 해답을 찾아보려고 했다. 원주민들이 아라베스크 문양에 많은 시간을 들인 것은 배고픔을 잊기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적들이 못 알아보게 하기 위한 것이었을까? 그래서 그는 원주민들이 사냥이나 고기잡이, 가족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채 매일같이 그림 그리기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비난하였다. 그러자 원주민들은 그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당신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미개한 에이과예기 부족처럼 자신의 몸에 그림을 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림 그리기란 인간 속성의 한 부분이며,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몸은 자연 상태의 짐승과 같은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라브라도르는 “원주민들이 자연의 우아함보다도 인위적인 추함을 더욱 귀중히 여긴다”라고 비난하였다.

[논제] 제시문 (나)에 나타난 ‘라브라도르의 혼란’을 토대로 하여 제시문 (가)의 화자인 ‘나’의 분노를 해석하시오. (300±30자) (20점) - 2008 홍익대 수시

[풀이] 비유적으로 표현된 (가)와 (나)를 직설적인 표현으로 바꾸어 이해해야 한다. 먼저 (나)의 라브라도르가 혼란스러워하는 원인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가)의 ‘나’를 분노케 하는 근원적 원인일 것이다. 그다음 (가)에서 ‘내’가 처한 현실을 추론한 후 분노의 직접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나)의 원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여 설명하면 된다.

비유적으로 서술된 제시문의 이해를 위해 다음과 같이 단계적으로 독해해 보자.

1. (나)의 독해

1) 라브라도르는 가톨릭 선교사이다. → 미개한 원주민을 교화하려는 선교사로서 종교(문화)적 우월감 충만

2) ‘창조주의 작품’의 원관념 → 사람의 얼굴

3) 원주민 여성들이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 대한 인식의 차이

<2022>원주민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야만이나 미개한 것으로 봄. → 그림 그리기는 인간의 우월성 표현 방식

<2022>라브라도르 -우아한 자연(창조주의 작품)에 인위적인 것을 가함으로써 추해진다고 봄

4) 라브라도르의 혼란 -자문화중심주의적 시각으로 인해 타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 부족

→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원인은 소통을 거부하는 태도

2. (가)의 독해

1) ‘나’는 투명인간이 아니다.

2)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지 못한다(않는다) →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관심 있는 것)만 본다.

3) 사람들이 지닌 ‘내면의 눈’의 구성(관점 또는 프레임)의 원관념은 ‘고정관념(편견)’이다.

4)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은 내면적 ‘나의 본질’이다. → 그들은 ‘나’의 외적 조건에만 관심을 갖는다.

5) ‘나’는 사람들에게 내면적 실체를 알리려고 끊임없이 그들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 대부분 실패한다.

6) ‘나의 분노’는 ‘소외된 인간’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3. ‘라브라도르의 혼란’을 토대로 ‘나의 분노’ 해석

1) (나)의 라브라도르와 (가)의 사람들의 공통점 -자기중심적 사고 또는 고정관념에 갇혀 있음

→ 다른 대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음

2) (가)의 ‘나’는 소외된 인간으로서 소통 부재의 현실에 분통이 터짐

3) (가)에서 나타난 소통 부재의 원인은 사회적 관습이나 제도, 규범 등에 의해 형성된 견고한 (사회적) 편견

[문학 제시문의 독해 연습]

※ 다음 글 중 소크라테스의 두 번째 대화를 내용의 변경 없이 직설적으로 바꾸어 쓰되, 뜻이 통하는 한 간결하게 줄여서 옮겨 보자. (여러 문장을 합하여 문장의 개수를 줄이거나 순서를 바꾸어도 무관하지만 의미가 달라져서는 안 됨)

소크라테스: 여기 또 하나 자네의 동의를 받아야 할 것이 있네.

아데이만토스: 무엇인데요?

소크라테스: 돈을 받고 남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패들 말이네. 그들을 대중은 소피스트라고 부르는데 이들이 가르치고 있는 내용도 방금 이야기한 것과 똑같네. 즉 대중들의 집회에서 형성되는 통념에 불과하단 말이네. 이것은 소피스트들이 이른바 지혜라고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네. 그것은 어떤 힘센 동물을 기를 때의 경우와 견주어 볼 수 있네. 사람들은 자기가 기르고 있는 동물의 여러 가지 기질이나 욕망에 대하여 잘 알 수 있을 걸세. 그러므로 그 동물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어떤 경우에 동물이 가장 난폭하며 어떤 경우에 온순하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며 또 그 원인까지도 알게 될 테지. 이밖에도 어떤 때에 소리를 지르고 이쪽에서 어떤 말을 해 주어야 온순해지거나 또는 난폭해진다는 것도 알게 될 걸세. 이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경험을 한 덕택인데 그는 그것을 지혜라고 부르며 하나의 기술처럼 남에게 가르치고 있네. 그러나 그는 동물들이 욕구하는 것들 중에서 아름답고 추한 것, 선하고 악한 것, 올바르고 올바르지 못한 것 등등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가르치려고 하는 걸세. 이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동물에 대한 것과 다름이 없네. 즉 그 동물이 좋아하는 것을 선이라고 부르며 그 동물이 싫어하는 것을 악이라고 부를 뿐 어찌하여 그렇게 부르는지 그 까닭을 전혀 모르고 있네. 다시 말하면 필요하고 불가결한 것을 선 또는 미라고 부를 뿐 그와 같이 필요한 것과 선한 것이 본질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모르며 따라서 남에게 가르칠 수도 없네. 교육자가 이런 정도라면 참으로 우스운 일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네.

- 2011 경기대 수시 문제 중 제시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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