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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주제별 다양한 모임 기획하고 준비해

등록 2012-12-17 16:46


돌잔치부터 제품 행사까지 다양
공간연출, 홍보에도 관심 필요

소셜 네트워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온라인 속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크게 늘었다. 그에 비해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를 할 기회는 점점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폰으로 연락이 끊겼던 친구의 일상생활까지 일일이 알 수 있게 되었지만, 정작 어떻게 지내는지 만나서 안부를 묻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 만남의 형태도 특별한 목적이 있어야 만나는 아주 효율적이면서 특별한 형태가 늘고 있다. 이왕 만날 바에는 이벤트나 파티처럼 여럿이 모여 기억에 남는 모임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결혼, 연회, 각종 기념회 등 이런 특별한 모임에는 모임을 특별하고 즐겁게 만드는 파티플래너가 있다. 이들은 파티의 기획에서부터 파티의 운영, 연출을 총괄하며 파티가 즐겁고 안전하게 끝날 수 있게 준비한다. 고객과 함께 파티의 규모와 비용에 맞게 예산을 짜고, 파티 주제에 맞는 정보를 수집해 인테리어, 프로그램 구성, 함께할 사람들을 섭외한다. 또 기업에서 주최하는 파티처럼 대규모 행사를 기획할 때는 조명, 음향, 무대 등과 같은 특수효과와 파티음식, 디스플레이 등의 세부계획을 세운다. 또 필요에 따라 댄스팀, 연주팀 같은 전문 공연팀을 섭외하기도 한다. 기업파티 전문 연출가 김새롬 파티플래너는 “연말이 되면 크고 작은 모임을 기획할 기회가 많다. 사람들은 항상 새롭고 특별한 파티를 원하기 때문에 파티에도 유행이 있다”며 “예전에는 돌잔치나 결혼, 출판기념회 같은 날에 파티를 종종 했지만, 요즘은 신제품 홍보를 목적으로 여는 기업파티처럼 광고와 홍보를 연계한 대규모 파티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파티플래너에게는 파티의 목적에 맞게 파티를 구성하는 기획력과 연출력이 중요하다. 파티는 사람들이 느끼는 분위기에 따라 성공이냐 실패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작은 소품에서부터 큰 흐름까지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미적인 눈썰미도 중요하다. 그런 이유로 파티플래너 중에는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 많다. 이외에 공간연출 능력, 음악, 음식, 패션,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씨는 “파티플래너는 기획 측면에서 보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행사기획자나 회의기획자와 유사한 일을 하지만, 좀더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고려해야 하는 일”이라며 “창의적인 모임을 기획하려면 파티 외 다른 놀이문화에 관심을 갖고 적용해보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따라서 평소 영화, 잡지, 공연 등을 관심 있게 보면서 감각을 키우고, 파티 전문 회사에서 기초적인 연출 실무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관련 학과로는 이벤트 혹은 홍보 관련 학과가 있으며, 평생교육원이나 사설학원 등에 개설된 교육과정에서도 이론과 실무를 배울 수 있다.

다만, 파티라는 특정한 모임 형태는 계절이나 경기에 따라 수요가 크게 달라지는 편이므로 유사한 분야인 행사 및 국제회의 기획, 공연 연출 등의 분야와 연계해 공부를 해두는 것이 다양한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십대를 위한 직업콘서트> 저자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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