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부지정화연구원
환경공학 전문지식 필요
해외 진출 활발해진 분야
환경공학 전문지식 필요
해외 진출 활발해진 분야
흙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흙 속에 있는 지하수 역시 마찬가지다. 지하수는 전세계인이 먹는 물의 48.23%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번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는 복원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기나 수질오염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
그럼,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면 어떻게 깨끗하게 정화할 수 있을까? 오염된 양이 엄청나면 흙을 일일이 씻을 수도 없고, 지하수를 정수기로 거를 수도 없고, 문제가 아주 심각해진다. 더 큰 문제는 계속되는 환경 개발로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염부지정화연구원은 오염된 땅과 지하수를 정화하는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특정 지역의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상태를 측정하고, 오염 정도를 개선하거나 방지하는 대책을 연구한다. 또 오염된 부지를 복원하기 위한 시설을 설계하고 시공에도 관여한다.
환경복원컨설팅 전문기업 아름다운환경건설 안훈기 이사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나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건처럼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이를 정화하고 환경을 복원하는 전문가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외 환경선진국에 비해 토양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었다. 그러던 중 2000년 부산시 문현지구 기초공사 과정에서 유류오염으로 악취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공사를 중단하고 정화사업이 추진된 적이 있었다. 이후 오염부지 정화공사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법이 재개정되고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오염부지정화연구원은 일종의 환경전문가로, 환경공학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안 이사는 “환경공학, 수리지질학, 토목공학, 자원공학 같은 전공을 공부하는 것이 좋고, 전공공부 외에도 실험실에서 연구과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라”고 조언했다. 또 외국어 공부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현재 이 분야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이 활발한 분야”라며, “해외 사업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해외 기업으로 직접 지원해보는 기회도 만들어보라”고 권했다.
환경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복원한다는 점에서 이 직업이 갖는 보람은 남다르다. 안 이사는 “오염지였던 곳에 나무가 자라고 학교와 건물이 지어진 모습을 볼 때 그간 힘들었던 것들은 잊게 되고 자부심과 함께 사명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환경 분야는 꾸준한 발전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환경의식이 신장되면, 오염부지정화연구원 같은 환경전문가들이 일할 수 있는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염부지정화연구원은 주로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를 정화하고 복원하는 전문 기업에서 근무하며, 이들이 정화하는 오염부지로는 군부대, 유류 저유소, 화학공장, 가축 매몰지, 제련소, 폐광산 등이 있다.
<십대를 위한 직업 콘서트> 저자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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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부지정화연구원들이 전문 장비를 활용해 오염부지 정화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름다운환경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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