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후보 사퇴 “이수호 지지”
문용린 후보와 ‘보혁대결’ 양상
문용린 후보와 ‘보혁대결’ 양상
‘중도 진보’를 내세운 이인규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이수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다.
이인규 후보는 22일 이수호 후보와 함께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서울교육 혁신선언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교육이 학생들을 줄세우고 살인적인 경쟁구도로 내모는 체제를 바꾸기 위해 서울 교육을 책임지고 공동으로 운영하는 데 협력하고 함께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며 이수호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범진보진영 인사로 분류되던 이인규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이수호 후보는 명실상부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두 후보는 단일화의 조건으로 5개항으로 이뤄진 정책협약을 맺었다. 내용은 △헌법 정신과 인권을 구현하는 교육혁신 △기득권을 타파하는 시민의 관점에서의 교육혁신 △행정기관을 학교 자율성을 보장하는 기관으로 재편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개혁기구를 통한 교육혁신 △곽노현 전 교육감의 정책에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소통 기반의 혁신교육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인규 후보는 “아이들의 아픔과 줄세우기 경쟁을 없애기 위해 보수 세력의 당선을 막아야겠다는 절박함 속에서 단일화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수호 후보는 “우리가 하나 되어 학생들이 숨 좀 쉬면서 미래의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음달 19일 대선과 함께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쪽의 이수호 후보와 보수 쪽의 문용린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모양새가 됐다. 22일 현재 두 후보 말고도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최명복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 등 3명의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남 후보 등은 보수 성향의 교육단체들로부터 문용린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후보 등록은 25~26일 이틀간이며 2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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