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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견해 제시형 논제’에서는 자신만의 독창성을 발휘해야

등록 2012-11-12 10:43수정 2012-11-12 10:45

통합논술의 원리와 실제
통합논술의 원리 l 제시문의 단순한 비교·분석에 그치지 말라

근래 대입논술에서 시험시간 축소와 난이도 조절을 위해 창의력보다 독해나 논리 영역의 평가를 강화한 논제가 증가했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논제 수를 대폭 줄이면서 통합 유형의 논제 속에 응시자의 독창적 견해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는 독해와 분석 위주로 논술 학습을 해온 학생들에게는 극복하기 힘든 난제가 될 수 있다. 견해제시 유형의 논제를 접해본 학생들도 많은 경우 자신의 견해를 아예 빠뜨리거나, 기술하더라도 관련 제시문의 논지를 답습하는 정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따라서 논제가 응시자의 독창적 견해를 요구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함께 그에 대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고려대의 경우 2013학년도 모의논술을 살펴보면, 전년도까지 출제해오던 요약형 문제를 비교 및 견해 제시를 요구하는 논제에 통합함으로써, 수리형 문제와 함께 두 문제로 문항 수를 축소했다. 즉 수리형 문제를 제외하고는 통합 유형의 문제 하나로써 논술 능력을 모두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논제의 주된 요구는 크게 ‘비교’와 ‘견해 논술’의 두 가지이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견해 논술 부분이다. 이런 논제에서 비교·분석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비교 대상인 주장들 중 하나를 택해 자신의 견해로 삼게 되는데, 이는 자기 견해의 폭을 제한하여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런 현상은 한양대의 경우에서도 나타난다. 2013학년도 모의논술을 보면 인문계의 경우 통합형 한 문항만 출제되고, 상경계의 경우 통합 유형의 서술형 한 문항과 수리형 한 문항(7문제)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수리형 문제를 제외하면 일반적 논술 문제는 통합형 한 문항만으로 수험생의 논술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다만 상경계의 경우 글자 수가 적어 평가가 독해와 논리성 측면에 치중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제시문의 견해 중에서 택일하여 옹호 또는 비판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견해를 대신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결국 주어진 제시문의 논지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판단이나 주장)가 분명히 드러나야 하며 그 근거도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통합논술의 실제 1 ㅣ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는 다양한 방법들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는 말로 유명하다. <한겨레> 자료사진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는 말로 유명하다. <한겨레> 자료사진

[논제] (1)의 내용을 바탕으로 (2) (3)에 나타난 ‘사실’에 대한 관점을 비교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900±50자)

- 2013 고려대 모의논술

(1) 19세기 근대 역사주의를 주창한 랑케(Ranke)는 이전의 자의적인 역사 연구와 서술을 부정하고 엄격한 사료 비판에 근거한 객관적 서술을 지향하여 역사학을 과학의 경지로 끌어올리려고 하였다. 그는 17~18세기를 통해 발전되어 온 사료 비판의 방법을 종합하여 본격적인 역사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그는 고문서 자료 등 1차 사료를 더 신뢰하면서 이를 면밀히 분석하면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눈으로 당시를 바라볼 수 있다고 믿었다. 즉 과거에 ‘사실’(fact)이 엄연히 존재하였으므로, 역사가는 그것이 기록된 문서를 객관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당시의 상황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콜링우드(Collingwood)는 역사적 사실은 순수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자료를 객관적으로 수집하고 탐구하여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과학이라면 역사는 이러한 과학과 거리가 있다. 왜냐하면 ‘역사적 사실’이라는 과거는 역사가에 의해 구성되고 그 의미 또한 역사가에 의해 부여되기 때문이다. 과거는 과거의 시점에서 볼 때 실존적이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관념적일 뿐이다. 역사가가 알 수 있는 과거는 사료를 통한 것이 전부이다. 따라서 역사가는 과거에 대해 매개적이고, 추정적이며, 간접적인 인식 이상을 가질 수 없다. 이는 다시 말해 역사적 사실은 항상 오염되어 있어서 과학적 객관성을 획득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역사적 의미 역시 그 과거에 대해 제한된 인식을 가진 역사가에 의해서 부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사적 사실이 순수한 형태로 존재할 수 없음은 자명해진다.

카(E. H. Carr)에 따르면 역사가는 ‘가위와 풀의 역사’, 다시 말해 단순히 과거 사실을 기계적으로 편집하는 역사를 쓰거나, 현재의 목적을 위해 과거 사실을 주관적으로 왜곡하는 오류를 모두 피해야 한다. 역사가와 역사적 사실 간의 관계에서 역사가들은 외견상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역사가는 역사를 사실의 객관적 편집으로 보아 사실이 해석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는 이론과, 역사를 역사가의 주관적 마음의 산물이라고 보아 역사적 사실을 확립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이론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역사가는 무게중심을 과거에 두는 역사관과 현재에 두는 역사관 사이에서 위험하게 항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상황은 보기보다는 덜 위태롭다. 역사가는 사실 앞에 비천하게 무릎 꿇는 노예도 아니고, 사실을 지배하는 폭군적인 주인도 아니다.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관계는 평등하다. 즉 주고받는 관계이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의 연속적인 상호작용이고,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2) 문학은 경험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상상력을 통해 재구성하고 재창조한다. 문학은 신문기사나 보고서, 실록 등과 같은 기록물들과 다르다. 문학은 상상의 산물이므로 거기에 나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허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의 허구는 독자에게 사실처럼 여겨진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현실 속에 살아 있을 것처럼 보이고 소설에서 펼쳐지는 사건들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실제로 벌어질 것 같기도 하다. 디킨스(Dickens)의 소설들은 연재 당시 독자들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독자들은 디킨스 소설의 주인공을 실존 인물로 착각할 정도였고 주인공의 운명을 걱정한 나머지 디킨스에게 그를 불행하게 만들지 말라고 편지를 보내기도 하였다. 특히 「골동품 상점」의 ‘어린 넬’이 죽는 연재분이 배포되었을 때는 비록 가공의 인물이 죽었음에도 전 영국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가정과 일터와 거리에서 사람들은 해당 호를 손에 든 채 눈물을 흘렸다. 문학의 역사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드물지 않다. 그 사례들은 문학의 허구가 현실 세계에 대해 얼마나 큰 사실적 호소력을 지닐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3) 언론 보도의 객관성은 언론 윤리의 가장 중심적인 문제이다. 언론의 객관성은 정확하고 선입견이 배제된 보도를 통해 보장된다.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자는 평가와 판단을 유보하고 오로지 일어난 사실 그 자체만을 보도해야 한다.

그러나 보도의 절대적 객관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주장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버거(Burger)와 루크만(Luckmann)은 해석 공동체의 존재가 언론의 객관성이라는 개념 혹은 가치보다 우선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주관적인 의미가 객관적인 사실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강조하면서, 한 사회의 독자적이고 독특한 실재에 대한 적절한 이해는 그것이 구성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해석 공동체의 존재를 고려하지 않고 객관성의 개념만을 강조할 경우, 언론은 특수한 사회적 실재 혹은 사실을 지나치게 일반화하거나 과장되게 보도하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 즉 실재의 재현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국제결혼을 한 조선족 여성들에 대한 언론 보도의 경우 초기에는 그들을 ‘우리 농촌을 구할 수 있는 동포 처녀들’로 소개하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자신의 경제적 이해 추구에 필요한 법적 지위를 얻기 위해 국제결혼을 이용하는 자들’이라거나 ‘위장결혼을 알선하는 결혼중개업자들의 공모자들’로 그려졌다. 물론 상당수의 결혼이주여성들이 경제적인 동기에서 한국 남성들과의 결혼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여성들에 대해 물질적 이해를 좇는 타산적인 이미지만을 강조하는 보도 방식은 그들의 다양한 결혼 동기들을 경제적 신분 상승을 위한 것으로 단순화시킨다. 1997년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 여성에게 자동적으로 국적을 부여했던 법이 결혼 후 최소 2년이 경과하는 조건으로 개정되었다. 언론 보도가 이러한 법 개정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풀이] 논제 해결을 위해서는 세 가지의 작업을 행해야 한다. 첫째, 제시문 (1)에 소개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식과 표현 방식’들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다. 둘째, (2)와 (3)을 (1)의 세 관점과 연결하여 비교하고, 셋째, 그(사실에 대한 해석과 기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일이다.

1. 제시문 (1)의 요지: ‘역사 연구와 서술’ 방식에 대해 객관성과 주관성 측면에서 세 가지 관점이 있음

<2022>랑케 - 역사적 사실에 대해 사료의 비판을 통한 객관적 서술을 강조

<2022>콜링우드 - 역사가의 주관적 해석과 재구성을 주장

<2022>카 - 역사가(주관)와 사실(객관) 간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라고 주장

2. 제시문 (2)와 (3) 비교: 사실에 대한 기술과 해석 과정에서 ‘진실성 실현’을 어떻게 하는지 비교

(2) 문학의 상상력에 의해 재구성된 허구로써 진실 표현 - 콜링우드 또는 카의 입장과 연관됨

(3) 언론 보도는 객관성만이 아니라 해석 공동체를 고려한 서술 필요 - 세 관점 모두 연관되나 해석 공동체의 존재를 고려할 때 카(또는 콜링우드)의 입장과 밀접한 연관성 찾을 수 있음

3. 자신의 견해 논술: (왜곡을 피하고 진실을 전달하려면) 어떻게 ‘사실’을 이해하고 기술할 것인가?

<2022>다양한 견해 가능 → 세 관점을 참고하여 자신의 입장 설정 후 구체적 근거와 함께 논술

4. 구성: 논제의 요구에 따라 삼단 구성하되 본론에 자신의 견해와 근거가 충실했다면 결론 생략 가능

예) 글의 중심서술대상과 (1)의 다양한 관점 소개 / (2), (3) 비교 / 자신의 견해 / 바람직한 태도

동물과 인간의 디엔에이(DNA)를 합성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낸다는 설정의 공상과학영화 <스플라이스>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동물과 인간의 디엔에이(DNA)를 합성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낸다는 설정의 공상과학영화 <스플라이스>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통합논술의 실제 2ㅣ 유전공학으로 ‘더 뛰어난 인간 되기’는 정당한가?

[논제] 다음 지문 (가)(나)의 논지를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전공학적 방식으로 더 뛰어난 인간이 되려는 노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600자±50자) - 2013 한양대 모의(상경계)

(가) 부모의 사랑은 받아들이는 사랑과 변화시키는 사랑의 두 측면이 있다. 받아들이는 사랑은 자녀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이다. 변화시키는 사랑은 자녀의 복지를 추구하는 것이다. 오늘날 야심찬 부모들은 변화시키는 사랑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자녀들이 모든 면에서 높은 성취를 내도록 요구하면서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틀을 잡아주어야 한다는 조바심, 아이를 키우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유전공학적 강화(enhancement)를 둘러싼 논쟁을 보다 복잡하게 만든다. 우리는 보통 자녀가 행복과 성공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모든 노력을 쏟는 부모를 존경한다. 돈 있는 부모들은 아이를 비싼 학교에 보내고 가정교사를 고용하며, 테니스 캠프에 보내고 피아노와 발레, 수영 레슨, 대학입학시험 준비 과외 등의 비용을 대서 아이들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부모의 활동이 정당하고 심지어 칭찬과 부러움을 산다면, 유전공학을 이용해서(일단 안전하다고 가정하자) 아이의 지능과 음악적인 능력과 운동 기술을 강화하는 부모도 똑같이 존경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런 유사성은 유전공학적 강화를 정당화하지 못한다. 오히려 최근 유행하는 과도한 양육 추세의 문제점만 부각시킬 뿐이다. 청소년 스포츠에서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미래의 타이거 우즈로 만들기 위해 운동으로 내몰다가 뜻밖에 심각한 신체 손상을 겪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16세 투수가 팔꿈치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예전에는 메이저 리그 투수나 받던 수술이다. 얼마 전 월스트리트의 한 증권 분석가는 자기 상관의 환심을 사기 위해 특정 주식의 가치를 상향 평가했다. 상관은 그 대가로 그의 두 살 난 쌍둥이 자매를 뉴욕의 유명 유치원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처럼 우리 시대의 고압적인 과잉 양육은 정복과 지배를 향한 지나친 불안의 표출이다. 이 과정에서 선물(gift)로서의 삶의 의미는 사라지게 된다. 결국 유전적 강화와 과잉 양육의 유사성은 우리로 하여금 과잉 양육의 문제점을 직시하게 만들 뿐이다.

(나) 유전공학적 강화가 인류에게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유전공학적 강화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문명이 시작된 이후 인류는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수많은 기술적 진보를 경험해 왔고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 역시 직면해 왔다. 시력을 보완하는 안경과 망원경은 콘택트렌즈를 거쳐 현재는 라식 수술로 이어졌다. 이들 신체적 능력 강화는 분명한 혜택 이외에도 각종 부작용과 눈병을 가져왔다. 문자의 발명과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의 확산은 인류의 지적 성취가 보다 빠르고 널리 퍼지는 데 큰 도움을 준 정신적 강화였지만 인종차별주의처럼 나쁜 생각 역시 빨리 퍼질 수 있게 했다. 결국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강화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그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을 만큼 충분히 큰지 여부이다.

모든 종류의 강화는 지나치게 추구될 때 해악을 가져올 수 있다. 값비싼 강화기술은 도입 초기에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의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특별히 유전공학적 강화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약물 중독에 빠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약을 적절히 복용하여 건강을 회복하고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향상시킨다. 마찬가지로 일부 사람들은 유전공학적 강화를 남용하여 문제를 일으키겠지만, 대부분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 단지 일부 부주의한 운전자가 과속하다 사고를 낼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자동차 사용을 금지할 충분한 이유가 없듯이, 일부 사람이 남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유전공학적 강화를 원칙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풀이] 논제의 요구는 두 가지이다. 먼저 제시문 (가)(나)의 논지를 요약하는 것이고, 다음은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즉 제시문의 독해 능력과 논리적 견해 서술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두 제시문의 논지 요약을 한두 단락으로 구성한 후 별도의 단락에 견해를 서술하는 방식이면 무난할 것이다. 이때 견해가 추상적이지 않도록 유의하고 근거가 뒤따라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1. (가)의 요지: ‘유전공학적 강화’에 부정적 입장 - 유전공학적 강화가 자녀교육을 통한 능력 증강과 유사성이 있으나 그것만으로 정당성을 입증할 수 없다. → 과잉 양육(교육)의 문제점이 더 클 수 있다.

2. (나)의 요지: ‘유전공학적 강화’에 긍정적 입장 - 유전공학적 강화는 육체적, 정신적 능력 강화를 위한 수많은 기술적 진보처럼 위험보다 이득이 많다. → 남용 가능성은 부분적일 뿐 전체적 이익이 더 크다.

3. 견해 서술: (가), (나) 양쪽 주장의 장단점을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그것을 근거로 자신의 견해를 입증

1)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할 것 - 양자택일을 요구하는 논제가 아니므로 다양한 견해 제시 가능

※ 양쪽을 절충하는 견해를 택할 수 있으나 양비론이나 양시론적 입장을 취할 경우 자신의 견해가 모호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 필요 → ‘응시자의 견해’가 무엇인지 명확히 드러나도록 서술해야 함

예) (가)의 문제점은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 전면적 불필요성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이고, 마찬가지로 (나)의 문제점은 부작용이 부분적이라는 것이 정당성의 근거일 수 없다는 점이다. → 자신의 견해는?

2) 견해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 - 논점을 명확히 정한 후 근거와 함께 논지를 전개해야 함

중학생의 공부하는 힘 1318클래스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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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점은 ‘유전공학적 강화’의 ‘취사(取捨) 선택’뿐 아니라, 이를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나 ‘얼마만큼 용인할 것인가’ 등도 될 수 있다(단 논점은 논제에 부합해야 함). 이때 논거는 ‘인류의 보편적 윤리’나 ‘보편적 인권’ 등에 부합하는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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