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보육교사와 놀이를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이랑의 꿈 찾는 직업이야기
육체적·정신적으로 고된 일
서류검정으로 자격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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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2009년 최저점을 찍은 후 2년 연속 상승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7만1265명을 기록했다. 사회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공공 보육시설과 직장 보육시설의 확충 요구가 커지고,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보육교사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보육교사는 보육시설에서 보호자의 위탁을 받은 6살 미만의 취학 전 아동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육(보호와 교육)하는 교육자를 말한다.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과정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영유아의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지적 발달이 균형 있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또 영양, 위생, 안전을 위한 보호서비스를 통해 영유아의 조화로운 발달을 돕는다.
구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는 황수민씨는 “보육교사는 교육자로서 아이들에게 적합한 보육계획을 실천한다”며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영유아의 심신상태와 발육수준, 건강상태, 연령 등에 따라 그에 맞는 보육방법을 결정하고 교수방법과 교재로 지도한다”고 전했다. 또 지도한 결과를 보육일지에 기록하고 균형 있는 영양공급과 바른 식습관 등도 지도한다.
보육교사의 근무시간과 담당하는 영유아 수는 보육시설의 규모와 제공하는 보육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보육시설 운영시간은 일반적으로 오전 7시30분에서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하는 형태가 많으나 시간연장형 또는 휴일 보육시설로 지정된 시설은 오후 9시30분 이후까지 연장해 운영된다. 휴일 보육시설로 지정된 시설은 일요일 및 공휴일에도 보육하며, 시설의 여건에 따라 오전, 오후 교대로 근무하기도 한다.
황씨는 “어린아이들을 돌봄과 동시에 교육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고된 일이고,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함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대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는 기쁨과 보람을 느낄 때도 많다”고 했다.
보육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보육관련 교과목(12과목)과 학점(35학점)을 이수하거나 대학원 또는 보육교사 관련 교육훈련시설(보육교사교육원) 과정을 이수하고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보육교사 자격증(1, 2, 3급)은 시험을 치르는 형태가 아니라, 영유아보호법에 의한 자격기준에 따라 무시험 서류 검정으로 이뤄지며, 해당 교육을 이수하거나 경력을 갖춰야 취득할 수 있다. 관련 학과로는 보육학과, 아동학과, 유아교육학과, 아동복지학과 등이 있고, 이들 학과에서는 영유아들의 정서 및 신체적 발달에 따른 이론과 보육실습을 병행한다. 특히 국공립 보육시설에 취업하려면 대학교를 졸업하여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진출분야는 국공립 보육시설, 법인 보육시설 및 민간 보육시설, 직장 보육시설, 가정 보육시설, 부모협동 보육시설 등이 있다. 단, 민간 보육시설은 임금수준이나 근무여건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이·전직이 심하고, 이 때문에 임금과 고용이 안정적인 공공 보육시설은 입직하는 데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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