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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올 입학사정관 전형서 인성평가 강화

등록 2012-06-21 20:05수정 2012-06-21 20:08

201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발표
나눔·배려 관련 항목 반영 늘어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로 제한
선발 인원도 전체 64.4%로 높여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인성평가의 비중이 높아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입학사정관 전형 때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서 협동심, 나눔과 배려와 관련한 항목을 평가에 반영하는 대학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정부가 입학사정관 관련 예산을 지원하는 대학 기준으로 보면, 인성평가 반영 대학이 지난해 35곳에서 올해는 50곳 안팎으로 늘었다는 게 대교협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자기소개서의 공통양식으로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쓰시오”라고 주문하고, 면접에서도 이런 내용을 물어볼 계획이다. 대교협은 ‘낙인효과’를 막기 위해 학교폭력 가해학생이라도 향후 개선된 모습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는 경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최대 지원 횟수를 6번으로 제한하기로 한 점도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한 대학에서 분리 실시하는 전형에 각각 지원하더라도 지원할 때마다 1차례로 셈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숫자가 아니라 서류를 한 번 낼 때마다 1번으로 계산된다는 얘기다. 단,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경찰대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이나 산업대, 전문대 등은 예외다. 수험생별 지원 횟수는 대교협의 대입지원정보서비스(kcue.or.kr)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1318대학진학연구소의 유성룡 소장은 “대학들이 인성평가를 수시에 반영하더라도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대학별로 지원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시 지원 6회 제한’으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수시모집 합격자가 정시나 추가모집 때 지원할 수 없도록 하는 기준도 강화했다. 지난해까지는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 가운데 대학에 등록 의사를 밝힌 경우만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도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등록 의사를 밝히지 않더라도 금지 대상에 해당한다. 수시모집 지원 때 더욱 신중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대학들의 수시모집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모두 24만3223명으로, 전체의 64.4%에 해당한다. 2011학년도와 2012학년도의 수시모집 비율은 각각 61.6%, 62.1%였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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