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아들 우등생으로 만든 엄마표 공부법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
지나쳐도 모자라도 안 돼 엄마들은 고민이 많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어느덧 자라 사춘기를 겪고 예민해지면서, 툭하면 짜증내는 날이 늘어나고 말만 붙여도 방문을 닫아버리고 들어가니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스럽고 힘이 든다. 이럴 때 자녀들에게 부모가 보이는 관심 표출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소통과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들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시기의 예민해진 아이들은 항상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 부모 마음과는 달리 조금만 다가가면 지나친 간섭이라 생각하고, 또 조금만 소홀하면 나에겐 관심과 사랑을 주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부모는 속이 답답해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자녀 눈치를 보게 된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이 부분에서 균형을 잡지 못해 지나친 간섭을 하게 되거나, 포기하고 아예 무관심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뉘어 자녀들과 영 멀어지게 된다. 그럼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녀교육은 콩나물 키우기와 같다는 말이 있다. 아랫목에 검은 천으로 둘러싸고 키우던 콩나물은 자라기 전에 물을 준다고 자주 들여다보면 새파랗게 되어 잘 크지 않지만 적당한 시기에 차근차근 물을 주면 쑥쑥 잘 자란다. 관심의 적절한 표현도 콩나물 키우는 것처럼 하면 어떨까 싶다. 지나친 관심과 사랑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집착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녀를 양육할 때 부모님들이 관심과 사랑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보이지 않게 다가가야 한다는 점이다. 마음속으로 자녀를 중심에 두고 항상 원을 그리며 잘 살펴야 한다. 첫째 아이가 현재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둘째 학교생활과 친구관계는 어떠한지, 셋째 공부에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넷째 아이의 건강상태는 어떠한지를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자녀들이 부모 모르게 엇나가고 벗어나는 것은 관심과 사랑의 대상에서 나는 소외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부모도 모르는 순간 자녀들의 마음에 형성된 서운한 생각이 분노로 변해 표출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너무 가까이도 멀지도 않은 상태에서 부모로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또 문제점이 발생하면 부모로서 우회적으로 식구들과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좋다. 내 경우를 이야기해보면 언젠가 며칠이나 아이 표정이 어두웠다. 어디 아픈가 물어도 아니라고 대답했고 별일 없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무언가 있다고 생각한 나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였고, 대화 도중 친구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날 바로 아들 모르게 식구들을 불러 회의를 하였다. 집안 분위기를 더욱 밝게 하고 아들에게 각별한 정성을 쏟아 잘 해결하도록 위로해주고 최종적으로 누나가 아들에게 조언을 해주기로 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아들은 곧 다시 밝아졌고 누나 조언대로 문제를 해결한 뒤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보여주는 관심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된 것이다. 동네에서 존경받는 지인을 한분 만났다. 그런데 사춘기인 막내딸 때문에 경찰서에 다녀오셨다고 한다. 집에서는 늘 귀엽고 예쁜 막내딸이라 애지중지해왔는데 학교에서는 소위 최고대장 노릇을 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셨다면서 큰 충격을 받은 지인은 예전에 부모님 속을 썩인 죗값을 딸을 통해 고스란히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부모는 때론 자기 자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러므로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부모님들은 한시라도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어릴수록 더욱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은 흔히 말한다. 세대 차이라 이해를 못한다고 말이다. 사실 그렇다. 아이들이 쓰는 언어나 행동들,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아이들의 세계니 그렇구나 생각하지 말고 우리 엄마들이 아이들의 언어를 배우고 공부해서 아이들과 소통할 때이다. 그것이 바로 관심이다. 김민숙·<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녀 교육하기/공부하기> 수기 공모전 우수상 수상자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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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쳐도 모자라도 안 돼 엄마들은 고민이 많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어느덧 자라 사춘기를 겪고 예민해지면서, 툭하면 짜증내는 날이 늘어나고 말만 붙여도 방문을 닫아버리고 들어가니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스럽고 힘이 든다. 이럴 때 자녀들에게 부모가 보이는 관심 표출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소통과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들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시기의 예민해진 아이들은 항상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 부모 마음과는 달리 조금만 다가가면 지나친 간섭이라 생각하고, 또 조금만 소홀하면 나에겐 관심과 사랑을 주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부모는 속이 답답해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자녀 눈치를 보게 된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이 부분에서 균형을 잡지 못해 지나친 간섭을 하게 되거나, 포기하고 아예 무관심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뉘어 자녀들과 영 멀어지게 된다. 그럼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녀교육은 콩나물 키우기와 같다는 말이 있다. 아랫목에 검은 천으로 둘러싸고 키우던 콩나물은 자라기 전에 물을 준다고 자주 들여다보면 새파랗게 되어 잘 크지 않지만 적당한 시기에 차근차근 물을 주면 쑥쑥 잘 자란다. 관심의 적절한 표현도 콩나물 키우는 것처럼 하면 어떨까 싶다. 지나친 관심과 사랑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집착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녀를 양육할 때 부모님들이 관심과 사랑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보이지 않게 다가가야 한다는 점이다. 마음속으로 자녀를 중심에 두고 항상 원을 그리며 잘 살펴야 한다. 첫째 아이가 현재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둘째 학교생활과 친구관계는 어떠한지, 셋째 공부에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넷째 아이의 건강상태는 어떠한지를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자녀들이 부모 모르게 엇나가고 벗어나는 것은 관심과 사랑의 대상에서 나는 소외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부모도 모르는 순간 자녀들의 마음에 형성된 서운한 생각이 분노로 변해 표출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너무 가까이도 멀지도 않은 상태에서 부모로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또 문제점이 발생하면 부모로서 우회적으로 식구들과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좋다. 내 경우를 이야기해보면 언젠가 며칠이나 아이 표정이 어두웠다. 어디 아픈가 물어도 아니라고 대답했고 별일 없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무언가 있다고 생각한 나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였고, 대화 도중 친구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날 바로 아들 모르게 식구들을 불러 회의를 하였다. 집안 분위기를 더욱 밝게 하고 아들에게 각별한 정성을 쏟아 잘 해결하도록 위로해주고 최종적으로 누나가 아들에게 조언을 해주기로 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아들은 곧 다시 밝아졌고 누나 조언대로 문제를 해결한 뒤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보여주는 관심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된 것이다. 동네에서 존경받는 지인을 한분 만났다. 그런데 사춘기인 막내딸 때문에 경찰서에 다녀오셨다고 한다. 집에서는 늘 귀엽고 예쁜 막내딸이라 애지중지해왔는데 학교에서는 소위 최고대장 노릇을 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셨다면서 큰 충격을 받은 지인은 예전에 부모님 속을 썩인 죗값을 딸을 통해 고스란히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부모는 때론 자기 자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러므로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부모님들은 한시라도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어릴수록 더욱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은 흔히 말한다. 세대 차이라 이해를 못한다고 말이다. 사실 그렇다. 아이들이 쓰는 언어나 행동들,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아이들의 세계니 그렇구나 생각하지 말고 우리 엄마들이 아이들의 언어를 배우고 공부해서 아이들과 소통할 때이다. 그것이 바로 관심이다. 김민숙·<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녀 교육하기/공부하기> 수기 공모전 우수상 수상자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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