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전망대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Q 사관학교에 진학하길 희망하는 고1 학생입니다. 사관학교의 경우 일반 대학과 다르게 1차 학과시험을 실시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실시하는지요? 사관학교의 학생 선발 방법과 함께 부탁드립니다.
A 우리나라에는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4개의 사관학교가 있습니다. 이들 사관학교는 군의 초급 장교를 양성하는 특수 목적 대학으로 신입생 선발 방법이 일반 대학과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지원 자격에 있어서 나이와 신체 및 체력 조건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지원하게 될 2015학년도에는 1994년 3월2일(국군간호사관학교는 1993년 3월2일)부터 1998년 3월1일 사이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혼 남녀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신체 조건은 육군사관학교의 경우 남자는 161~195㎝에 46~119㎏, 여자는 159~183㎝에 42~87㎏인데, 체중 기준은 신장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체력 검정은 1500m(여 1200m) 달리기, 1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제자리멀리뛰기 등을 실시합니다. 따라서 사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교 공부도 잘해야 하겠지만, 신체 및 체력 조건도 갖춰야 합니다.
2015학년도에 사관학교가 신입생을 어떻게 선발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여기에서는 2013학년도 학생 선발 방법 위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모집 시기를 보면, 일반 대학은 수시와 정시 모집으로 구분하여 선발하며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을 허용하지만, 사관학교는 단 한 번으로 선발하며 두 곳 이상에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관학교는 학생이 궁금해하는 1차 학과시험을 공동으로 출제하여 동일한 날짜에 동시에 실시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올해는 7월29일에 실시하며, 합격자는 8월8일에 발표합니다.
1차 학과시험은 수능시험과 같은 형태로 언어 영역(국어), 외국어 영역(영어), 수리 영역(수학)을 각각 200점 만점으로 시행합니다. 이때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수능시험에서 내는 ‘듣기·말하기’ 문항을 출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수리 영역은 문·이과로 구분하여 문과는 ‘수학Ⅰ + 미적분과 통계 기본’, 이과는 ‘수학Ⅰ·Ⅱ + 적분과 통계 + 기하와 벡터’ 등으로 수능시험과 같은 범위에서 출제합니다. 영역별 문항수와 시험 시간은 언어 영역이 40문항 60분, 외국어 영역이 45문항 70분, 수리 영역이 30문항(주관식 6문항 포함) 100분입니다. 영역별 출제 문제의 유형은 사관학교 누리집에 실려 있는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관학교의 학생 선발은 1차 학과시험을 포함해 모두 3차로 진행합니다. 1차 학과시험으로 모집 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차 시험과 3차 최종 선발로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2차 시험은 주로 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으로 실시하는데 육군사관학교는 심리검사,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인성검사를 추가하여 실시합니다. 면접에서는 생도 및 군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적성 여부와 함께 가치관·표현력·논리력·사회성·창의성·국가관·안보관 등을 평가합니다.
최종 선발은 2차 시험 성적에다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 등을 포함하여 선발하는데, 수능시험을 7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학생부는 10% 정도 반영합니다. 이때 수능시험은 언어 28.6% + 수리 28.6% + 외국어 28.6% + 사회/과학탐구 14.2%(단, 해군사관학교는 언어 26.7% + 외국어 33.3% + 수리 26.7% + 사회/과학탐구 13.3%)로 반영하고, 학생부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 전과목을 반영합니다.
학생이 지원하게 될 2015학년도 사관학교 모집요강은 2014년 4월 중 발표될 것입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1318대학진학연구소장, 한겨레교육 기획위원
<한겨레 인기기사>
■ [화보] 노무현 미공개 사진, 이 열매는 어떤 맛?
■ “노건평 비자금 맞다면 내 목을 베라”
■ 노무현 마지막 부탁 “담배 하나, 담배 한개만”
■ 왕차관의 남자…“포스코선 그의 말이면 안되는 일 없었다”
■ 진보당 온라인 경선부정 첫 물증 나왔다
■ [화보] 노무현 미공개 사진, 이 열매는 어떤 맛?
■ “노건평 비자금 맞다면 내 목을 베라”
■ 노무현 마지막 부탁 “담배 하나, 담배 한개만”
■ 왕차관의 남자…“포스코선 그의 말이면 안되는 일 없었다”
■ 진보당 온라인 경선부정 첫 물증 나왔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