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592건…“보도·홍보 강화 효과”
학교폭력 신고 전화 건수가 넉달새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학교폭력 신고 대표전화인 ‘117 학교폭력신고센터’로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지난 1월에는 616건에 불과했으나 2월 1124건, 3월 2386건으로 는 데 이어 4월에는 3592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폭력 자체가 늘었다기보다, 지난해 말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 학교폭력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117 신고전화가 알려지면서 기존에는 피해자들이 묻고 지나가던 사건을 적극적으로 신고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학교폭력을 신고하는 주체도 예전에는 피해 학생의 부모가 다수였으나 점차 피해자 본인이 신고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에는 전체 신고 건수의 55.8%를 학부모가 차지하고 피해자 본인 신고는 27.8%에 그쳤으나, 4월에는 본인 신고 비율이 59.0%에 이른 반면 학부모는 31.8%로 비율이 크게 줄었다. 학교폭력에 관련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그리고 부모들에 대한 특별교육과 치유프로그램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가해 학생 특별교육은 3월 519건에서 4월에는 576건으로 늘었고, 해당 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교육도 같은 기간 231건에서 391건으로 늘었다. 피해 학생 치유 프로그램도 323건에서 377건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6년간 쇼하던 돌고래들, 바다에 풀려나자마자…
■ ‘디아블로3’이 뭐길래? “새 샤넬백이 12년만 나온 것”
■ 귀지 파지 마세요, 귀에 양보하세요
■ ‘나경원 기소청탁’ 밝힌 박은정 대검서 감찰
■ ‘성폭행 혐의’ 고영욱, 피해자 2명 더 있다
■ 6년간 쇼하던 돌고래들, 바다에 풀려나자마자…
■ ‘디아블로3’이 뭐길래? “새 샤넬백이 12년만 나온 것”
■ 귀지 파지 마세요, 귀에 양보하세요
■ ‘나경원 기소청탁’ 밝힌 박은정 대검서 감찰
■ ‘성폭행 혐의’ 고영욱, 피해자 2명 더 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