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교육] 꼴찌 아들 우등생으로 만든 엄마표 공부법
엄마가 기본을 잘 파악해야 아이에 뚝심 키워줄수 있어
아이를 위해 아이 눈높이로 내가 공부를 가르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당신은 이미 반걸음 앞서 나간 용기 있는 엄마이자 선생님이 될 자격을 갖추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엄마선생님이 되어 내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우선 엄마 스스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어려워봤자 아이들 수준이라고 쉽게 생각해서는 엄마가 먼저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요즘은 교육수준이 예전보다 높아져서 아이들 문제라도 어려운 문제가 상당하기 때문에 진지한 마음으로 미리 공부해두지 않고서는 내 아이를 가르칠 수 없다.
일단 선생님이 되면 아이가 모르는 것을 질문하였을 때 버벅거리거나 당황하지 않고 모든 문제를 막힘없이 술술 풀어 낼 정도로 집중해서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도 엄마를 진정한 선생님으로 믿고 배울 자세가 생기는 것이다. 진지한 마음으로 다짐하였다면 엄마선생님의 공부를 위한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아이 학년에 맞는 교과서를 구해야 한다.
교과서는 교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고 훌륭한 교육 자료이며,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보편적인 교재이기 때문에 모든 부모님들이 각각의 시간차이는 있겠지만 다들 이미 배우고 지나왔던 내용이라 막상 다시 공부한다고 해도 낯설지 않고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
필요한 엄마 공부용 교과서는 아이가 받는 새 교과서가 아니다.
아이들은 새 학년이 되면 1년 동안 공부했던 헌 교과서를 반납하거나 버리게 되는데, 이때 주위에 아이와 학교가 같거나 한 학년 위인 학생을 찾아서 버리는 헌 교과서를 부탁해보자. 내 경우엔 아들이 새 학년으로 올라갈 때마다 주변에서 헌 교과서를 구해와 나와 아이가 함께 효과적으로 활용하였다. 아이가 학교에 있을 때, 언제든 꺼내어 미리 공부해두고, 도움이 되도록 부가설명을 써놓아도 부담이 없으니 헌 교과서는 최고의 공부 자료가 된다. 또한 나뿐만이 아니라 아들은 예습, 복습용으로 헌 교과서를 활용하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서나 참고서로 채워진 책가방은 점점 무거워지는데 학교 사물함에는 새 교과서가, 집에는 헌 교과서가 있다면 굳이 들고 다니느라 가방이 무거워서 끙끙거리지 않아도 되고 가끔 시간표를 잊어도 교과서 때문에 당황하는 일이 없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구하는 김에 문제집도 구한다면 더 좋다. 공부에 필요한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등이 갖추어졌으면 공부를 시작하자. 내 아이와 똑같은 과정, 똑같은 단계로 시작하면 된다. 우선 교과서를 쭉 훑어보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다. 가령 아이가 5학년인 경우에 이 교과서는 5학년인 내 아이에게 무엇을 전달하려고 만든 것인지, 어떤 교육을 위해서 쓰여진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교과서 전체를 반복하여 10번 정도 읽는다.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한다면 가르칠 때 앞뒤를 서로 연결하거나 미리 응용해서 설명할 수 있어 아이가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다음 단원마다 중요주제의 의미를 생각하며 내 아이에게 어떻게 무엇을 가르쳐야 될 것인가를 파악하고, 나누어 읽으면서 필요하다면 따로 메모를 해둔다. 그 과정이 끝나면 소수단원 제1과부터 차례로 들어가서 집중적으로 문제도 풀어가며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미 배웠던 것을 다시 복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막상 보면 기억도 나고 빠르게 이해되어 쉽게 생각될 것이다. 그래서 하다보면 성인인 엄마에게는 쉬운, 당연히 다 알고 있는 기본적인 공부 과정이 지루하거나, 그냥 뛰어넘고 싶을 때도 생긴다. 그렇지만 다소 지루하더라도 엄마 스스로가 기본에 대한 공부를 확실히 해두어야 한다. 엄마가 기본을 잘 파악하고 잊지 않고 있어야 아이에게 올바르고, 뚝심 있는 기본을 세워줄 수 있다. 모든 공부는 기본이 잘 다져져야 오랫동안 튼튼하게 유지되어 더 높게 자라나고 뻗쳐나가는 것이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한 공부를 하다보면 새삼스레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게 되고, 배우는 기쁨도 다시 되찾을 수 있다. 김민숙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녀 교육하기/공부하기> 수기 공모전 우수상 수상자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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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새 학년이 되면 1년 동안 공부했던 헌 교과서를 반납하거나 버리게 되는데, 이때 주위에 아이와 학교가 같거나 한 학년 위인 학생을 찾아서 버리는 헌 교과서를 부탁해보자. 내 경우엔 아들이 새 학년으로 올라갈 때마다 주변에서 헌 교과서를 구해와 나와 아이가 함께 효과적으로 활용하였다. 아이가 학교에 있을 때, 언제든 꺼내어 미리 공부해두고, 도움이 되도록 부가설명을 써놓아도 부담이 없으니 헌 교과서는 최고의 공부 자료가 된다. 또한 나뿐만이 아니라 아들은 예습, 복습용으로 헌 교과서를 활용하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서나 참고서로 채워진 책가방은 점점 무거워지는데 학교 사물함에는 새 교과서가, 집에는 헌 교과서가 있다면 굳이 들고 다니느라 가방이 무거워서 끙끙거리지 않아도 되고 가끔 시간표를 잊어도 교과서 때문에 당황하는 일이 없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구하는 김에 문제집도 구한다면 더 좋다. 공부에 필요한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등이 갖추어졌으면 공부를 시작하자. 내 아이와 똑같은 과정, 똑같은 단계로 시작하면 된다. 우선 교과서를 쭉 훑어보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다. 가령 아이가 5학년인 경우에 이 교과서는 5학년인 내 아이에게 무엇을 전달하려고 만든 것인지, 어떤 교육을 위해서 쓰여진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교과서 전체를 반복하여 10번 정도 읽는다.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한다면 가르칠 때 앞뒤를 서로 연결하거나 미리 응용해서 설명할 수 있어 아이가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다음 단원마다 중요주제의 의미를 생각하며 내 아이에게 어떻게 무엇을 가르쳐야 될 것인가를 파악하고, 나누어 읽으면서 필요하다면 따로 메모를 해둔다. 그 과정이 끝나면 소수단원 제1과부터 차례로 들어가서 집중적으로 문제도 풀어가며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미 배웠던 것을 다시 복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막상 보면 기억도 나고 빠르게 이해되어 쉽게 생각될 것이다. 그래서 하다보면 성인인 엄마에게는 쉬운, 당연히 다 알고 있는 기본적인 공부 과정이 지루하거나, 그냥 뛰어넘고 싶을 때도 생긴다. 그렇지만 다소 지루하더라도 엄마 스스로가 기본에 대한 공부를 확실히 해두어야 한다. 엄마가 기본을 잘 파악하고 잊지 않고 있어야 아이에게 올바르고, 뚝심 있는 기본을 세워줄 수 있다. 모든 공부는 기본이 잘 다져져야 오랫동안 튼튼하게 유지되어 더 높게 자라나고 뻗쳐나가는 것이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한 공부를 하다보면 새삼스레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게 되고, 배우는 기쁨도 다시 되찾을 수 있다. 김민숙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녀 교육하기/공부하기> 수기 공모전 우수상 수상자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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