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넷 뉴스
청소년 언론인과 함께하는 매체들
청소년 인터넷 언론 <스스로넷 뉴스>
“스스로넷은 인터넷 언론입니다. 다른 언론사 못지않은 속보도 나옵니다. 문화, 사회, 연예, 정치, 세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가 실립니다.”(<스스로넷> 사진부 정병혁 기자)
<스스로넷 뉴스>(www.ssronews.com)에 들어가 보면 다양한 구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언론이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사회, 교육, 문화, 세계 등 다양한 뉴스를 담는다는 점에서는 기존 언론과의 차이점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스스로넷>은 서울특별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로 2002년 2월 ‘생각하는 10대들의 뉴스사이트’가 개편되면서 시작을 알렸다. 여러 가지 사회현상을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취재기사와 칼럼, 동영상 등이 소개돼 있다.
<스스로넷>에 올라오는 뉴스는 대부분 청소년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취재해 온 것들이다. 무엇보다도 청소년 시각에서 바라본 뉴스들이 많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 뉴스 부분과 ‘포토뉴스’, ‘동영상’, ‘청소년 스페셜’ 꼭지는 지금 이 시대 청소년의 목소리를 강하게 드러낸다. 최근에는 지난해 말에 실시된 ‘셧다운제’에 대해 청소년이 직접 만든 동영상 뉴스를 소개하며 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스로넷> 기자는 상시 모집한다. 취재 활동을 할 때 촬영 기자재 등을 무료로 빌려주며 활동증명서도 발급해준다.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정식기자가 되면 취재 및 기사 작성에 관련된 교육과 정기자 임명장, 기자증, 명함 등을 준다.
청소년이 창간한 언론 <비스듬히>
<비스듬히>는 2009년 인천외고 등의 3개 학교 청소년들이 모여 만든 매체다. ‘우리의 시선으로 보자’라는 슬로건 아래 설립됐다. 경직되고 고정된 시선이 아닌, 청소년들만의 비스듬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의미로 창간했다. 비스듬히라는 말은 단순히 비뚤어진 시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포용적인 시각을 가져보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현재 비스듬히에서는 웹진 <와이드웨이스>(wideways.org)를 발간하고 있다.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현재 잡지는 제작을 중단했다. 전국의 약 200명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와이드웨이스>는 기존의 비생산적이고 형식적이었던 청소년 활동을 거부하고, 이제까지 무시돼온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알리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스듬히>의 특징은 청소년들이 기사를 쓰는 일뿐 아니라 편집, 디자인 등을 포함한 모든 매체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잡지를 통해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사회 구성원 전체와의 공생도 추구한다.
2010년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커뮤니티 포털 ‘아이두’를 인수해, 사이트를 개편하고, ‘10대 독립 아이두’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활동에 참여하려면 카페(http://cafe.naver.com/wideways)에 가입해야 한다.
제약 없이 다양한 글 싣는 <밥매거진>
<밥매거진>은 1998년 9월15일 인천에서 시작된 청소년 잡지다. 발간 당시에는 인천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 동아리(신문부, 교지편집부, 문예부 등)와의 연계를 통해 운영됐다. 그 뒤 인천뿐 아니라 전 지역을 아우르는 매체로 발전하면서 청소년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최초의 청소년 잡지로 알려졌다.
<밥매거진>의 ‘밥’은 잡지에 청소년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는 뜻과 함께 스스로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할 나이가 된 청소년에게 마음의 양식을 쌓으라는 뜻이 담겨 있다. 청소년 잡지인 만큼 표지모델부터 촬영, 인터뷰, 기사 작성까지 모두 청소년들을 통해 완성된다. 매달 주제가 다른 기획특집부터 자유롭게 기고할 수 있는 코너, <밥매거진>의 지난 기사들을 볼 수 있는 ‘밥타임머신’, 학교 소개 코너인 ‘우리학교만세’ 등 다양한 꼭지가 있다.
<밥매거진>에서도 다른 청소년 언론 매체처럼 학생기자를 뽑는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이 특징 가운데 하나다. 기사나 칼럼을 쓸 때도 주제, 소재 등의 제약 없이 청소년 자신의 생각을 100%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대안학교 학생이나 탈학교 청소년이 쓴 각종 칼럼 등을 통해 제도권 밖의 청소년 이야기도 담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누리집(www.mybop.co.kr)도 개편했다. 1월31일까지 15기 학생수습기자도 모집중이다.
지난해 9월 청소년언론인협회 출범해
청소년들은 언론인 활동을 하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토로한다.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취재 자체를 거부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2011년 9월에는 청소년언론인협회가 창립했다. 청소년들은 언론 생활을 하더라도 불이익을 받는 일이 많다. 거대 신문사들의 텃세에 밀리기도 하고, 청소년이라고 취재 자체를 거부당하기도 한다.
협회는 그런 문제들을 개선하고, 청소년 언론의 공신력을 키워주는 노력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힘든 취재를 지원하고 섭외에 도움을 주는 일도 맡는다.
<아하!한겨레> 6기 학생수습기자 김다현(한국애니메이션고), 김민주(대원외고), 서형동(인천외고), 임우혁(불암중), 홍나라(대전둔원고)
비스듬히
밥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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