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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사실상 본고사” 곳곳서 규탄

등록 2005-06-30 18:10수정 2005-06-30 18:10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30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전국 시·도지부 및 지회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본고사 부활 의도를 담고 있는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안은 내신의 비중을 높여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던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과 정면 배치된다”며 “교육부는 2008년 대학입시제도의 근본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서울대의 입시안을 반드시 철회시키고 3불 법제화를 비롯해 교육부가 약속한 고교 내신 중심의 대학 입시가 가능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교육부, 서울대 입시전형 철회를"
교육부 "어떤게 본고사인지 연구" 두루뭉수리 답변

이들은 “특목고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서울대의 입시안이 현실화할 경우, 특목고를 가기 위한 경쟁이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돼 초·중등교육의 파행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명신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회장 등 ‘본고사 부활 저지·살인적 입시 경쟁 철폐를 위한 교육시민단체 공대위’ 대표단은 교육혁신위원회 건물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2008학년도 이후 입시안의 뼈대를 만든 교육혁신위가 서울대를 비롯한 각 대학별 전형 계획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 △교육혁신위의 기본 구상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서울대 전형안의 폐기를 위해 노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대위는 1일 오후 5시30분에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이 참여하는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남수 교육부 차관보는 “본고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서 차관보는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는 고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고 가고, 사교육 부담을 늘리는 등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 대학의 통합교과형 논술 시행 방침이 본고사 부활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 차관보는 “상식적으로 논술이 뭔지는 누구나 알고 있다”며 “상식적인 기준에 비춰 논술은 허용하되, 본고사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어떤 유형이 본고사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정책연구를 통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비켜갔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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