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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이 29일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논술과 심층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다양화 및 강화 방침을 밝혀, 본고사형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도 논술고사 ◇ 연세대 =수시모집에도 논술고사를 도입한다. 정시에서도 인문계 뿐만 아니라 자연계까지 논술고사를 도입하고, 반영 비율도 높이기로 했다. 논술은 기존의 국어 시험 형태의 문제에서 벗어나 창의력, 사고력, 지적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될 전망이다. 영문-국문 혼합 논술 도입도 검토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영역 80%와 면접 20%를 반영해 뽑는 ‘교과 성적 우수자 전형’이 신설된다. 수능 점수는 수시 일반전형과 정시 특별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정시 일반전형에서 수능의 반영 방법은 정책연구 결과가 나오면 확정할 예정이다. 특목고 동일계 전형은 원칙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적용 범위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수능 최저기준 없애 ◇ 서강대 =수시 1학기 교사추천 전형에서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해 모집 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면접고사와 1단계 학생부 성적의 일부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집 정원의 60%를 뽑는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전형 특성에 따라 학생부 성적과 영어혼합형 논술, 심층면접을 다른 비중으로 적용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수시 2학기에 외국어능력인증시험 성적 우수자와 특목고 동일계 지원자에게만 지원 자격을 주는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을 신설해, 모집 정원의 5% 이내에서 선발한다. 수시 모집 인원은 현재 정원의 57%에서 70%로 확대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전형 요소 중 하나로 반영하며, 변별력 보완을 위해 기존 논술고사와는 다른 형태의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새롭게 개발해 실시한다. 소외계층 특별전형 확대 ◇ 성균관대 =정시 일반전형으로 40~50%를, 수시의 대학 독자 기준으로 30~40%를, 수시 특기자·특별전형으로 10~20%를 뽑는다. 정시에서 논술고사를 자연계까지 확대해 실시한다. 독자적 기준 전형에서 대학별 고사는 수험생이 자신의 학업 성향에 맞게 면접형과 논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수시에서 소외 계층 및 소외 지역에 대한 특별전형을 확대한다. 특목고 동일계 특별전형은 전형 취지에 맞게 지원 범위를 제한한다.
지역균형 선발전형 신설 ◇ 한양대 =수시 2학기에 ‘지역균형선발전형’(가칭)이 신설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서류평가, 논술 및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에 영역별 점수를 부여하고 대학 자체 변환점수를 도입해 점수화한다. 고교 교과 성적은 원점수와 등급을 섞어 적용한다. 논술고사의 비중도 강화된다. 자연계 논술고사의 경우 수리와 과학에 대해 교과와 연계해 서술형으로 출제되며, 인문계는 언어와 영어에 대해 범교과적인 주제와 소재를 활용해 출제된다. 수시 5~10% 비교과 우수자 ◇ 이화여대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과목별 등급 및 표준점수)을 중심으로 하고, 구술·면접고사 등 대학별 고사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교과 성적 우수자 전형으로 10~20%를 뽑는다. 논술고사를 중심으로 하고 학생부 교과 성적을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학업 능력 우수자 전형으로 20~30%를 선발한다. 수능은 자격기준으로 활용한다. 봉사 등 비교과 활동 우수자 전형으로 5~10%를 뽑는다. 30~40%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영역별 등급을 활용한 점수와 지금보다 다양화된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기본으로 하되, 학생부를 보완적으로 활용한다. ◇ 외국어대 =정시 모집에서 수능은 등급별 환산 성적을 적용할 방침이며,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해 변별력을 높이고 학생부 교과 성적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면접고사 및 단계별 전형 도입도 검토 중이다. 수시 1학기에서는 계열별 적성논술을 통해 4~5배의 학생을 선발한 뒤, 2단계로 심층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교과 성적, 면접 성적을 합해 최종 선발한다. 수시 2학기에서는 적성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합해 선발하며, 수능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학생부 반영 전계열로 확대 ◇ 경희대 =현재 서울캠퍼스 예체능계와 수원캠퍼스 정시 ‘나’군 및 예체능계에 적용을 하지 않던 학생부를 전체로 확대해 모든 모집 단위에서 반영한다. 정시 모집에서 수능은 계열별 반영 영역의 등급을 점수화해 반영하며, 학생부 교과 성적은 석차등급을 점수화해 반영한다. 학생부 40·수능 30·논술 30 ◇ 숙명여대 =정시 모집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 40%, 수능 30%, 논술 30%가 반영된다.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 40%에 논술과 면접이 각각 30%씩 반영된다. 변별력 강화를 위해 논술의 반영 비율을 높였으며, 통합교과형 및 자료제시형으로 여러 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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