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김선욱(사진) 이화여대 총장이 23일 취임했다.
이날 오전 교내 김영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총장은 “무한경쟁 시대 속에서 대학이 현실의 급박함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전망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앞에 있는 푯대’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며 “경쟁이 아닌 상호 협력, 개인주의가 아닌 공동체주의가 새로운 시대정신이 될 수 있도록 이화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열린 학문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총장은 이화여대의 새로운 비전으로 ‘사회에 푯대를 제시하는 열린 학문 공동체’를 제시하고, 다문화·다언어 역량을 갖춘 창조적 인재 양성과 협력과 배려·화합에 근거한 사회적 자본의 형성을 주도하는 여성 리더 배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김 총장은 독일에서 행정법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5년 이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법제처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용호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기수 회장(고려대 총장), 김한중 연세대 총장, 김석준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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