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간디학교 졸업 10년 김한성씨
[교육 인터뷰] 산청 간디학교 졸업 10년 김한성씨
음악하고파 선택…지금은 밴드 결성 돕는 일 해
깊은 인간관계 맺고 수업외 경험 현실인식 키워
공교육과 다른 시도로 다양한 선택지 제공해야
음악하고파 선택…지금은 밴드 결성 돕는 일 해
깊은 인간관계 맺고 수업외 경험 현실인식 키워
공교육과 다른 시도로 다양한 선택지 제공해야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안학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안학교는 공교육 부적응자가 가는 곳이라는 편견은 옛말이 됐다. 학생의 개성과 인성을 중시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꿈을 찾는 이들의 또다른 선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10개 대안학교 졸업생 15명의 진솔한 학교 이야기가 담긴 <나? 대안학교 졸업생이야!>(글담출판사)가 출간됐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학교인 간디고등학교에서 졸업생을 배출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이들은 대안학교에 왜 갔고 뭘 배웠을까? 이 책의 공동저자이자 산청 간디학교 졸업생인 김한성(29·사진)씨를 만나 ‘대안학교 이후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대안학교가 졸업생을 배출한 지 10년이 됐다. 대안학교의 교육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보나?
“산청 간디학교에 1998년에 입학해 1회 졸업생이 됐다. 일반학교와는 달리 자유시간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앞으로의 삶에 대한 고민을 일찍 시작하게 됐다. 이런 분위기가 대입을 준비하는 데는 효율적이지 않았지만 주도적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주위의 평가를 의식하는 대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된 것도 간디학교에서 겪었던 경험들 때문이다.
하지만 대안학교의 교육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대안학교 졸업 뒤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일반학교 출신과 비슷한 삶을 사는 친구들도 있다. 내 경우에는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센터인 ‘하자센터’에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직접 창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중음악 교육에 힘쓰는 사회적 기업인데, 밴드를 결성하게 도와주고 악기를 가르치는 일 등을 한다. 현재 수강생이 30명 정도 된다.”
처음 대안학교를 선택하기까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어떤 이유로 대안학교에 가게 됐나?
“대안학교를 공교육에 대한 대안으로 인식하고 찾는 사람도 있었지만, 일반학교에 다닐 여건이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내 경우에도 공교육에 대한 문제의식보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강했던 것 같다. 당시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학교 테두리 밖에서 홀로 음악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일반학교에서는 빡빡한 수업일정 탓에 음악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거의 마지막 남은 출구 가운데 하나로 간디학교를 택하게 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대안학교의 좋은 점들을 충분히 누리며 3년을 보낸 것 같다. ‘소가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더욱 깊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 수업 이외의 다양한 배움이 현실인식을 길러준 것 같다.”
대안학교 출신이라는 것이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나?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에 부정적인 면도 있을 것 같다. “공교육 부적응자로 보는 시선은 줄어든 것 같다. 부모님이 운동권일 것이라는 편견도 사라지고 있다. 몇몇 대안학교가 유명세를 타면서 오해도 생겼다. 집이 부자일 거라는 편견이다. 그런데 꼼꼼히 따져보자. 일반학교에 다니면서 사교육을 받는 것까지 계산하면 숙식까지 해결해주는 대안학교의 수업료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사람을 평가하는 데 대안학교 졸업 여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 같다. 대안학교에서의 경험을 어떻게 자기 자산으로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대안학교는 타협 불가능한 고정된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배우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경우는 대안학교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삶에 지속적으로 좋은 영향을 줬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제 대안학교 졸업생들도 사회의 한 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산청 간디학교 졸업생이 지금까지 300명 정도 된다. 하지만 아직 대학생이거나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인 경우가 많아 조직적 활동이 활발하진 않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대안학교가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지지를 받는 상황이라 특별한 계기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지금 함께 일하는 동료 가운데 대안학교 출신이 있다. 대안학교 출신이라면 공유하는 가치들이 있어서 같이 일하는 게 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간디학교에서 3년을 같이했다는 것과 자기 일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여서 뭔가를 함께 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대안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대안학교가 늘고 있는데? “대안학교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나쁘지 않은 선택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것 같다. 다양한 대안학교들의 존재가 널리 알려져서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 선택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대안학교 입학에는 학부모의 동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부모도 면접을 본다. 일반학교는 대학에 잘 보내면 그만이지만, 대안학교에는 학부모가 개입할 여지가 많다. 이때문에 대안학교는 학부모와 학생의 욕구가 일치하는지 학교의 성향과는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등을 고려한다. 모든 부모들은 자식이 고3이 되면 대학 진학을 걱정하지 않나.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학교를 탓하는 학부모도 있다. 대안학교에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대안학교에 대한 오해 가운데 하나가 국어, 영어, 수학은 가르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어떻게 수능을 준비하나? “일반학교에 비해서 비중이 작긴 하지만, 간디학교의 경우는 국어, 영어, 수학을 다 가르쳤다. 야간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이 없는 대신 집 짓기, 음식 만들기, 옷 만들기를 하는 자립교과과정이 있었다. 중간·기말고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평가도 한다. 내가 학교를 다닐 당시에는 대학을 가지 않는 삶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당시보다 대학 진학에서 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 기존 교육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모인 학생들이었지만, 고3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원했고 수능을 준비했다. 물론 일반학교처럼 짜여진 시간표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분위기였다.” 최근 대학을 거부하고 학교를 자퇴한 김예슬씨의 대자보가 화제가 됐다. 대안학교 학생들은 한국 사회의 ‘대학’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 경우에는 대학을 가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이상한 불안감이 있어서 대안학교장 추천입학제를 통해 대학에 들어갔다. 16명의 동기들 가운데 한두명을 빼고는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했다. 전공은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광고홍보학과였다.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창의성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공부하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간디학교에서 배운 가치와 충돌하는 점이 많았다. 동의하지 않는 가치에 대한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특히 힘들었다. 대학에서 여러 기술적인 면들은 많이 배웠지만, ‘본질’에 있어 충돌하는 지점이 많았던 것 같다. 대학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이 여전히 많다고 본다. 나도 타협을 한 경우이지만, 대안학교 학생들이 ‘수단’으로 대학을 택하는 비율은 일정 정도 유지될 것 같다. 그리고 대안학교 학생들은 일찍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는 목표가 분명한 편이다. 이 때문에 학교 공부에도 충실할 수밖에 없다. 물론 대학 교육이 맞지 않아 자퇴를 하는 경우도 있다. ” 공교육 위기 속에 대안교육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대안학교의 구실은 무엇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때야 한다고 보나? “대안학교가 늘어나면서 추구하는 가치도 다양해진 것 같다. 공교육의 정반대에 있으면서 대안학교의 외연을 넓혀주는 학교가 있다면 일정 부분 공교육 체제를 따르는 대안학교도 있다. 자율성과 체계를 균형 있게 갖춰 현실인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대안학교가 있었으면 하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마냥 행복한 학교도 있었으면 좋겠다. 10년 전 대안학교의 구실이 지금과 같을 수는 없다. 사회가 변했고 10대들이 달라졌다. 학부모와 학생에게 필요한 ‘대안’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 다양한 대안학교가 지금보다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 현재의 대안학교 졸업생들 모습이 대안교육의 살아 있는 결과물이라고들 말한다. 대안교육의 진정한 의미는 뭐라고 생각하나? “공교육과는 다른 교육을 시도하고 다른 길을 내는 것이다. 다른 길을 내서 학부모나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그렇게 해서 배출된 학생들이 사회 전체에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내가 하는 사회적 기업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사회적 시선에 개의치 않고 자기주도적 삶을 사는 사람들이 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글·사진 이란 기자 rani@hanedui.com
대안학교 출신이라는 것이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나?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에 부정적인 면도 있을 것 같다. “공교육 부적응자로 보는 시선은 줄어든 것 같다. 부모님이 운동권일 것이라는 편견도 사라지고 있다. 몇몇 대안학교가 유명세를 타면서 오해도 생겼다. 집이 부자일 거라는 편견이다. 그런데 꼼꼼히 따져보자. 일반학교에 다니면서 사교육을 받는 것까지 계산하면 숙식까지 해결해주는 대안학교의 수업료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사람을 평가하는 데 대안학교 졸업 여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 같다. 대안학교에서의 경험을 어떻게 자기 자산으로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대안학교는 타협 불가능한 고정된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배우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경우는 대안학교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삶에 지속적으로 좋은 영향을 줬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제 대안학교 졸업생들도 사회의 한 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산청 간디학교 졸업생이 지금까지 300명 정도 된다. 하지만 아직 대학생이거나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인 경우가 많아 조직적 활동이 활발하진 않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대안학교가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지지를 받는 상황이라 특별한 계기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지금 함께 일하는 동료 가운데 대안학교 출신이 있다. 대안학교 출신이라면 공유하는 가치들이 있어서 같이 일하는 게 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간디학교에서 3년을 같이했다는 것과 자기 일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여서 뭔가를 함께 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대안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대안학교가 늘고 있는데? “대안학교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나쁘지 않은 선택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것 같다. 다양한 대안학교들의 존재가 널리 알려져서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 선택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대안학교 입학에는 학부모의 동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부모도 면접을 본다. 일반학교는 대학에 잘 보내면 그만이지만, 대안학교에는 학부모가 개입할 여지가 많다. 이때문에 대안학교는 학부모와 학생의 욕구가 일치하는지 학교의 성향과는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등을 고려한다. 모든 부모들은 자식이 고3이 되면 대학 진학을 걱정하지 않나.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학교를 탓하는 학부모도 있다. 대안학교에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대안학교에 대한 오해 가운데 하나가 국어, 영어, 수학은 가르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어떻게 수능을 준비하나? “일반학교에 비해서 비중이 작긴 하지만, 간디학교의 경우는 국어, 영어, 수학을 다 가르쳤다. 야간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이 없는 대신 집 짓기, 음식 만들기, 옷 만들기를 하는 자립교과과정이 있었다. 중간·기말고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평가도 한다. 내가 학교를 다닐 당시에는 대학을 가지 않는 삶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당시보다 대학 진학에서 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 기존 교육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모인 학생들이었지만, 고3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원했고 수능을 준비했다. 물론 일반학교처럼 짜여진 시간표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분위기였다.” 최근 대학을 거부하고 학교를 자퇴한 김예슬씨의 대자보가 화제가 됐다. 대안학교 학생들은 한국 사회의 ‘대학’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 경우에는 대학을 가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이상한 불안감이 있어서 대안학교장 추천입학제를 통해 대학에 들어갔다. 16명의 동기들 가운데 한두명을 빼고는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했다. 전공은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광고홍보학과였다.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창의성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공부하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간디학교에서 배운 가치와 충돌하는 점이 많았다. 동의하지 않는 가치에 대한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특히 힘들었다. 대학에서 여러 기술적인 면들은 많이 배웠지만, ‘본질’에 있어 충돌하는 지점이 많았던 것 같다. 대학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이 여전히 많다고 본다. 나도 타협을 한 경우이지만, 대안학교 학생들이 ‘수단’으로 대학을 택하는 비율은 일정 정도 유지될 것 같다. 그리고 대안학교 학생들은 일찍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는 목표가 분명한 편이다. 이 때문에 학교 공부에도 충실할 수밖에 없다. 물론 대학 교육이 맞지 않아 자퇴를 하는 경우도 있다. ” 공교육 위기 속에 대안교육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대안학교의 구실은 무엇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때야 한다고 보나? “대안학교가 늘어나면서 추구하는 가치도 다양해진 것 같다. 공교육의 정반대에 있으면서 대안학교의 외연을 넓혀주는 학교가 있다면 일정 부분 공교육 체제를 따르는 대안학교도 있다. 자율성과 체계를 균형 있게 갖춰 현실인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대안학교가 있었으면 하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마냥 행복한 학교도 있었으면 좋겠다. 10년 전 대안학교의 구실이 지금과 같을 수는 없다. 사회가 변했고 10대들이 달라졌다. 학부모와 학생에게 필요한 ‘대안’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 다양한 대안학교가 지금보다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 현재의 대안학교 졸업생들 모습이 대안교육의 살아 있는 결과물이라고들 말한다. 대안교육의 진정한 의미는 뭐라고 생각하나? “공교육과는 다른 교육을 시도하고 다른 길을 내는 것이다. 다른 길을 내서 학부모나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그렇게 해서 배출된 학생들이 사회 전체에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내가 하는 사회적 기업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사회적 시선에 개의치 않고 자기주도적 삶을 사는 사람들이 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글·사진 이란 기자 rani@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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