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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포트폴리오 만들어 독후활동 가능
‘독서교육지원시스템’ 6월 본격운영

등록 2010-05-02 16:01수정 2010-05-02 16:07

독서활동 관련 페이지. 도서명, 저자, 독후활동일자, 독후활동영역, 독후활동 여부와 독후 내용 등을 볼 수 있다.
독서활동 관련 페이지. 도서명, 저자, 독후활동일자, 독후활동영역, 독후활동 여부와 독후 내용 등을 볼 수 있다.
[커버스토리] 중학생 ‘독서활동 관리방법’
지도교사가 직접 독서활동 점검
베끼기·한번에 대량입력은 금물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고등학교처럼 ‘독서활동상황’이 신설됐다. 정부가 고교 입시에서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전면적으로 도입하면서 생긴 변화 가운데 하나다. 지난 1월27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발표한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일부개정령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학교 및 고등학교의 개인별·교과별 독서활동상황은 독서활동에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말에 입력한다. 독서 분야, 독서에 대한 흥미, 이해 수준 등을 종합 서술형으로 정리하여 교과 지도 교사가 입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담임교사도 입력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가능한 일일까. 한민희군처럼 1년에 100권 넘게 읽는 학생의 독서활동상황은 어떻게 반영할까. 교과 지도 교사 또는 담임교사는 어떤 자료를 토대로 독서활동상황을 기재할까. 오래전부터 ‘독서교육지원시스템’(reading.go.kr/)을 운영해 온 부산시교육청 변상돈 연구사의 도움을 받아 현재 중학생들은 자신의 ‘독서활동’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알아봤다.

지금부터 관리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의 독서활동을 관리할 수 있다. 독서교육지원시스템에 접속해 회원가입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읽은 책을 검색한 뒤 독서퀴즈, 개요짜기, 감상문 쓰기 등의 독후활동을 하면 된다. 읽은 책이 검색되지 않는다면 ‘회원등록도서’에 들어가서 책을 등록한 뒤 감상문 쓰기 등 독후활동을 할 수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부산시교육청이 관리하고 있지만, 오는 6월쯤이면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같은 방식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때부터는 교과 지도 교사 또는 담임 교사가 수시로 학생들 독서활동을 확인하고, 의견을 남길 수 있다.

독서활동 포트폴리오는 내가 만든다

독서교육지원시스템에 기재된 독서활동 목록을 토대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독서활동을 한 모든 책을 포트폴리오로 만들 수도 있고, 경제나 과학 등 특정 영역 관련 책만 모아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도 있다. 올해까진 진학하려는 학교에 종이로 출력해서 제출해야 하지만, 내년부터는 온라인으로도 제출할 수 있게 된다.

교사는 학기말에 독서활동을 평가한다

교과 지도 교사나 담임교사는 학기말에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평가한 뒤 학교생활기록부에 서술형으로 기재한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꾸준히 작성한 독서활동 포트폴리오를 적극 참조하게 된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독서활동 목록을 보고 어떤 영역과 어떤 수준의 책들을, 얼마나 자주 읽었는지 평가하게 된다.


한 번에 대량 입력 조심! 대필은 금물!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앞두고, 독서활동 목록을 많아 보이게 하려고 한 번에 대량으로 입력하거나, 인터넷 등에서 옮겨 적는 행위 등은 안 하는 게 좋다. 입학사정관들이 독후활동 일자나 독후 소감문 등을 모두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서류 전형이나 면접 과정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조동영 기자 dycho197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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