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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원어민들끼리 정보 공유” 교·강사협 올해 출범

등록 2009-11-29 20:34

“원어민들끼리 정보 공유” 교·강사협 올해 출범
“원어민들끼리 정보 공유” 교·강사협 올해 출범
“원어민들한테는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절실합니다. 우리는 가족이나 친구랑 떨어져 있잖아요. 게다가 한국에는 우리를 지원해주는 어떤 단체도 없거든요.”

그레고리 돌르잘(Gregory Dolezal·34)이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들과 의기투합해 ‘한국원어민교·강사협의회(ATEK·The Association for Teachers of English in Korea)를 만든 이유다. 한국에 2년 정도 머무른 그레고리는 경남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원어민 보조교사다.

협의회에는 1000여명의 학교 교사, 학원 강사, 대학 강사 등이 속해 있다. 협의회는 지난 3월 출범했고 그레고리는 최근 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일본원어민교·강사협의회’(AJET)를 본떠 만들었지만 정부의 공식적인 후원을 받는 일본 협의회와는 달리 한국 협의회는 원어민들 스스로 조직한 단체다.

협의회는 원어민들의 네트워크 구실을 하는 동시에 원어민들이 한국 사회와 학교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교사, 강사로 일하는 회원들이 그 권리와 책임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학교나 학원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는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고요.”

지난 3월에 협의회가 낸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을 위한 가이드북>은 그 첫 결실이다. <…가이드북>은 협의회 누리집(www.atek.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진명선 기자 ed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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