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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능 상위20위 시·군·구, 특목·자사고 있는 곳이 53%

등록 2009-04-15 19:21수정 2009-04-15 22:52

2005~2009학년도 수능 원자료 첫 공개
특목고·자사고 지역 상위비율 많아…광주 성적 최고
최근 5년 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1~4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을 기초지방자치단체(시·군·구)별로 조사한 결과, 상위 20위 안에 드는 시·군·구 가운데 농어촌에 해당하는 군 지역은 1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등급 비율이 높은 시·군·구의 절반 가까이는 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가 있는 지역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5일 전국 일반계고(특목고·자사고 포함) 학생들의 2005~2009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993년 수능이 도입된 이래, 모든 수험생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가원이 언어·수리(‘가’형과 ‘나’형)·외국어 등 네 영역별로 상위 40%에 해당하는 1~4등급 학생 비율을 전국 232개 시·군·구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비율이 높은 상위 20곳 가운데 서울 및 6개 광역시의 구와 시 지역이 85.5%를 차지했다. 반면에 군 지역은 14.5%였다.

또 이 자료를 토대로 채창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이 분석한 결과, 5년 동안 네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상위 20위 안에 든 400곳(중복 횟수 포함) 가운데 192곳(48%)이 특목고나 자사고가 있는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학년도의 경우, 1~4등급 비율이 상위 20위 안에 든 지역의 53%에 특목고나 자사고가 있었다.

16개 시·도별 분석에서는 광주가 5년 동안 20개 영역(중복 횟수 포함) 중 14개 영역에서 1~4등급 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능 하위 23%에 해당하는 7~9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이었다.

이날 평가원이 마련한 전문가 세미나에 토론자로 나온 채창균 연구위원은 “수능 성적은 그 지역의 학교교육뿐 아니라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 지역의 경제·사회문화적 여건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며 “이런 요인들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적에 대한 단순 비교는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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