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생 뽑는 자율화라면 대학자율화 안하는게 낫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8일 오전 방송된 <한국정책방송>(KTV) ‘정책대담’에 출연해 “요즘 대학들이 특목고 위주로 뽑는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 대입 자율화가 그런 식으로 낙착된다면 자율화 안 하느니만도 못하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3불’(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 정책에 대해서는 “3불 정책은 그것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정책이고, 현재 상황에서는 너무 당연한 것”이라며 “상황이 변하면 자연스럽게 (3불 중) 하나 또는 둘의 변형은 사회적 요청이 되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입학사정관 제도의 안착을 위해 입학사정관을 잘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대학 및 연구소 4~5곳을 선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갖춘 기관이 입학사정관들을 양성하고, 각 대학이 이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서울의 좋은 환경에서 수능 200점을 받은 것과 그렇지 못한 여건에서 200점을 받은 것은 다르다”며 “단지 수능 점수로만 자르지 않고, 환경과 잠재력 등을 고려해 선발하는 것이 선진형 입시제도이며, 입학사정관들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안 장관은 “평가 결과를 바로 교사들의 인사와 연계하는 것은 우리의 의도가 아니며, 인센티브가 아닌 벌을 주는 것은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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