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운동’ 교육개혁 병행 촉구
기독교 교사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원평가제도 도입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좋은교사운동은 회원 2000여명의 뜻을 모아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교육부의 교원평가 방안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우리가 주장해온 다면평가를 수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민들의 요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가 중심이 된 ‘합리적인 교원평가제도’ 도입을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모임은 “대신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신경을 쓸 수 있도록 낡은 근무평정제도와 교장임용제도를 개혁하는 일에 국민들이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모임은 교장 자격증이 없는 평교사들도 공모를 통해 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 공모제’를 해마다 10%씩 늘리고, 10년 뒤인 2016년에 교장선출보직제 등 새로운 제도를 전면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모임은 총리실 산하에 중립적이고 개혁적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교원평가 및 승진제도 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최선의 제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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