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강좌 개설
교육운동단체인 ‘사교육걱정 없는 세상’이 왜곡된 교육을 바로잡는 데 앞장설 ‘밀알’을 키워내는 일에 나선다.
이달 25일부터 11월13일까지 진행하는 ‘등대지기 학교’가 그것. 매주 목요일 오후 6~9시에 8차례에 걸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사교육 걱정과 입시 고통의 해법을 모색하는 강의가 이뤄진다. 이번 강좌는 1~2%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교육정책이 물밀듯 들이닥치는데도 국민들이 침묵하고 누군가 대신 풀어주기를 기대한다면 앞으로도 문제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됐다.
윤지희 공동대표는 “국민들이 서로를 경쟁상대로 여기며 나만의 승리를 위한 싸움에 들어가는 순간, 결국 대부분은 패자로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함께 모여 내 문제가 아닌 우리 문제로 교육 문제를 공유하고 해법을 위한 안목과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좌에는 ‘스타 강사’ 출신의 이범 곰티브이(TV) 이사(사교육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잡고 살기),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대입 담당 교수가 참다못해 제안하는 입시지옥 탈출 솔루션), 강영혜 한국교육개발원 학교제도연구실장(나라 밖 입시고통 없는 세상을 살핀다), 신을진 한국사이버대 교수(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기)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 단체는 앞으로 1년에 2차례씩 정례적으로 강좌를 열 계획이다. 수료한 이들은 지속적으로 기수별 모임을 갖게 되며, 원할 경우 이 단체의 자원 활동가로 활동할 수도 있다.
수강료는 12만원이며,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noworry.kr) 게시판에서 할 수 있다. (02)797-4044~5.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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