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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로스쿨 2곳까지 지원 가능

등록 2008-04-07 21:32수정 2008-04-08 09:33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일정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일정
20개 대학 분할모집…논술은 적성시험으로 대체
MBA·회계사 출신 등 특성화전형 도입 없던일로
올해 처음 치러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전형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부 대학이 도입 방침을 밝혀 논란이 됐던 ‘특성화 전형’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설립준비위원회는 7일 전국 25개 로스쿨 예비 인가 대학들의 2009학년도 입학전형요강을 모아 발표했다.

전형요강을 보면, 고려대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를 뺀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분할 모집을 한다. 수험생들은 모집군별로 한 곳씩 두 곳에 지원할 수 있다. 분할 모집을 하지 않는 대학 중 서울대와 아주대는 ‘가’군에서만 모집하며, 나머지 3개 대학은 ‘나’군에서만 신입생을 뽑는다.

특성화 전형을 통해 경영학 석사(MBA)나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뽑기로 했던 서강대와 인하대 등 5개 대학은 애초 방침을 바꿔 이 전형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학들의 특성화 전형 도입 방침이 알려지자 교육과학기술부는 “‘보편적 기준’에 의해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고 규정한 법령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고려대와 서울대, 성균관대 등은 입학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야 하는 ‘비법학 전공자’ 범위에 부전공자도 포함시키려 했던 방침을 철회했다. 특히 건국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다른 대학 졸업자와 비법학 전공자를 각각 40% 이상씩 뽑기로 했다.

전형요소를 보면, 대부분의 대학이 대학 성적, 법학적성시험(LEET), 서류 평가(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사회활동 경력 등), 대학별 면접, 공인 영어 성적(토익, 토플, 텝스) 등을 고루 반영한다. 논술은 따로 시험을 치르지 않고 법학적성시험의 논술시험으로 대체한다. 서울대는 법학적성시험 논술을 심층면접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심층면접 반영비율이 40%(서면 질의 20%, 대면 질의 20%)로, 25개 대학 중 가장 높다.

서울대를 뺀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1단계에서 모집 정원의 3~10배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 점수 등을 기준으로 최종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서울대는 심층면접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우선선발로 모집 인원의 절반 가량을 뽑은 뒤, 심층면접 점수를 반영하는 심층선발로 나머지를 뽑는다. 각 대학의 자세한 입학전형요강은 인터넷 한겨레(www.hani.co.kr)에서 볼 수 있다.

이종규 김소연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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