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해결 방법에 따른 기초수학 평균점수
초등3학년 기초학력
학원 수강보다 4~6점 높아
학원 수강보다 4~6점 높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은 숙제를 혼자서 해결하는 학생들이 과외·학원 도움을 받는 학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여전히 도시보다 읍·면 지역에 많았으나, 그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초등 3학년 학생의 약 3%인 671개교 1만9053명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해 8일 발표한 분석 자료를 보면, 숙제를 혼자서 해결한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90.87~93.65로 가장 높았다. 과외·학원 도움을 받은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86.00~89.34로 이들에 비해 4~6점 가량 낮았다.
학생들은 △교사의 칭찬을 많이 들을수록 △학교 생활에 흥미를 느낄수록 △부모와 자주 대화할수록 △학습 준비물을 잘 챙길수록 기초학력 수준이 높았다. 기초학력이란 초등 3학년생이 학습과 사회 생활에서 갖춰야 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어 능력과 수리력을 가리킨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읽기에서 2.4%, 쓰기 2.0%, 기초수학 4.4%였다. 2005년에 견줘 각각 0.6%, 0.7%, 4.4%포인트씩 감소하는 등 진단평가를 시작한 2002년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여전히 도시보다 읍·면 지역에 더 많았다. 하지만 그 격차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기초수학에서 격차는 2002년 3.9%포인트(대도시 6.3%, 읍·면 10.2%)에서 2006년엔 2.7%포인트(각각 3.7%, 6.4%)로 줄었다. 읽기에선 0.4%포인트, 쓰기에선 0.7%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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