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50.4%, 캠퍼스 내에서 ‘왕따’ 경험
대학생들도 '따돌림'으로부턴 자유롭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이 남녀 대학생 1,265명을 대상으로 ‘교내 왕따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50.4%의 대학생들의 직·간접적으로 캠퍼스 내에서 ‘왕따’를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11.9%, "실제 왕따 당한 적 있다˝
이들 중 11.9%(150명)의 학생들은 실제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5.8%(74명)는 ‘왕따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32.7%의 학생은 ‘왕따’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주위에서 왕따를 시키거나 당하는 경우를 본적이 있다’고 했다.
현재 대학교 2학년인 이아람(21세)학생은 "한 선배가 있었는데 성격 자체가 너무 나서고 튄 행동을 하자 그 선배의 동기들이 은근히 그 선배를 멀리하고 모임에도 잘 안 부르는 것을 느꼈다"라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학생들은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3.7%로 남학생 9.9%에 비해 3.8%나 높았으며, 왕따를 시켜본 경험에 대해서는 남학생(6.2%)이 여학생(5.6%)에 비해 다소 높았다. 한편, 캠퍼스 내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150명)을 대상으로 ‘피해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은따(은근히 따돌림) 유형’이 58.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욕설이나 모욕적인 언어 등 △언어폭력이 27.3% △신체적 구타 및 폭력 10.0% △물품갈취 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학교를 1년을 휴학하고 작년에 복학한 나경미(22세) 학생은 "여자 복학생은 드물기도 하고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 나 역시 복학을 한 후 어울리지 못하고 학과 행사에서도 은근히 소외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은근한 따돌림, 신체구타, 언어폭력 등 유형도 다양 특히 ‘왕따’ 피해학생의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받은 경우가 65.2%로 높았으며, 남학생의 경우는 여학생들에 비해 신체적 구타 및 폭력(11.5%)나 언어폭력(29.5%)을 당하는 경우가 다소 높았다. 한편, 이들 ‘왕따’ 피해 대학생들이 집단따돌림을 당할 때 느끼는 가장 큰 감정으로는 외톨이라는 느낌의 ‘소외감’이라고 답한 비율이 41.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우울함 26.7% △수치심 16.0% △분노 6.7% △복수심 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은 이러한 따돌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시급한 점이 무엇이라고 물은 결과 △소외된 사람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 개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2.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교내 카운슬링 센터 활성화 20.7% △약자에 대한 가학적 문화 개선 16.4% △불법무기소지 원천적 봉쇄 12.8% △교내 보안 및 안전관리 강화 5.1% △사건 대응을 위한 긴급연락 체계 구축 2.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캠퍼스몬 최창호 팀장은 “이번 조사결과 ‘왕따’를 당하는 대학생들이 주위 도움을 받기보다는 혼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고, 주위에서도 본인이 해결할 문제로 방치하고 있어 캠퍼스 내 집단따돌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면서, “또한 ‘가해자’보다 ‘피해자’에게 근원적 책임을 묻는 풍토라 더욱 그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점차 ‘왕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사회 적응 프로그램 및 교내 카운슬링 센터 운영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현재 대학교 2학년인 이아람(21세)학생은 "한 선배가 있었는데 성격 자체가 너무 나서고 튄 행동을 하자 그 선배의 동기들이 은근히 그 선배를 멀리하고 모임에도 잘 안 부르는 것을 느꼈다"라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학생들은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3.7%로 남학생 9.9%에 비해 3.8%나 높았으며, 왕따를 시켜본 경험에 대해서는 남학생(6.2%)이 여학생(5.6%)에 비해 다소 높았다. 한편, 캠퍼스 내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150명)을 대상으로 ‘피해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은따(은근히 따돌림) 유형’이 58.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욕설이나 모욕적인 언어 등 △언어폭력이 27.3% △신체적 구타 및 폭력 10.0% △물품갈취 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학교를 1년을 휴학하고 작년에 복학한 나경미(22세) 학생은 "여자 복학생은 드물기도 하고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 나 역시 복학을 한 후 어울리지 못하고 학과 행사에서도 은근히 소외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은근한 따돌림, 신체구타, 언어폭력 등 유형도 다양 특히 ‘왕따’ 피해학생의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받은 경우가 65.2%로 높았으며, 남학생의 경우는 여학생들에 비해 신체적 구타 및 폭력(11.5%)나 언어폭력(29.5%)을 당하는 경우가 다소 높았다. 한편, 이들 ‘왕따’ 피해 대학생들이 집단따돌림을 당할 때 느끼는 가장 큰 감정으로는 외톨이라는 느낌의 ‘소외감’이라고 답한 비율이 41.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우울함 26.7% △수치심 16.0% △분노 6.7% △복수심 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은 이러한 따돌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시급한 점이 무엇이라고 물은 결과 △소외된 사람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 개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2.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교내 카운슬링 센터 활성화 20.7% △약자에 대한 가학적 문화 개선 16.4% △불법무기소지 원천적 봉쇄 12.8% △교내 보안 및 안전관리 강화 5.1% △사건 대응을 위한 긴급연락 체계 구축 2.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캠퍼스몬 최창호 팀장은 “이번 조사결과 ‘왕따’를 당하는 대학생들이 주위 도움을 받기보다는 혼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고, 주위에서도 본인이 해결할 문제로 방치하고 있어 캠퍼스 내 집단따돌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면서, “또한 ‘가해자’보다 ‘피해자’에게 근원적 책임을 묻는 풍토라 더욱 그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점차 ‘왕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사회 적응 프로그램 및 교내 카운슬링 센터 운영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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