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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두발자유집회 몇명 올까?

등록 2007-04-12 17:02수정 2007-04-12 17:25

청소년인권활동가 네트워크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청소년인권활동가 네트워크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학생인권] 14일 2007 청소년인권행동의 날 <미친학교를 혁명하라>개최
청소년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는 학교를 바꾸기 위한 학생들이 거리로 나선다. 청소년들은 두발자유를 촉구하고, 교육부에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14일 광화문에서 두발자유 집회 개최

두발용의복장 자유화, 체벌·폭언 금지 등 학내 학생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 2007 청소년인권행동의 날 <미친학교를 혁명하라(이하 미학혁명)>가 오는 14일 오후 2시 광화문 KT 앞에서 열린다.

2005년 두발규제폐지 촛불문화제 이후 3년째 진행되는 청소년인권행동의 날은 학내 인권침해 실태를 고발하고, 학교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미학혁명 행사는 ▲두발용의복장 전면자유화 ▲휴대폰 등 소지품검사, 압수 폐지 ▲체벌, 욕설, 폭력 당장 그만▲입시살인, 입시신분제 즐 ▲학교에도 민주주의를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학교의 민주주의는 학교 안에서 언론 표현의 자유나 단체활동의 자유, 학생자치권 활성화를 주장하는 내용이다.


청소년인권활동가 네트워크는 기존의 진행방식을 탈피해 집회 참가자들의 참가를 이끌 계획이다. 그동안 무대공연과 발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행사장 주변에 참여 부스와 전시물을 비치해 참가들이 경험한 인권침해 사례를 적고 입시정책에 대한 의견을 적도록 했다. 참여형 부스의 주제는 입시경쟁 부추기는 교육제도, 3불 정책 논란, 0교시 부활, 교칙 등이다. 또한 두발자유나 휴대폰 압수 금지, 체벌 등을 청소년 인권의 관저에서 설명하는 피켓도 설치한다.

또한 학생들이 학내 시위나 서명운동, 규칙 개정 등 학교 안에서 다양한 인권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활동 방법도 소개한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교육부로 거리행진을 한다. 이때 학내 두발자유를 촉구하고,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교육제도에 대한 교육부의 책임을 묻는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는 지금까지 서울 20여 개 지역, 50여 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집회참여를 권유하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학교나 학생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행사 참여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최 측은 이날 1백 명에서 2백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윤종 활동가는 "이번 행사가 학교 현장을 바꾸는 자극이 된다면 2007년 청소년인권운동의 지평을 다시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두발자유만 부각했던 것과 달리 학교가 미쳤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학생인권침해의 심각성을 부각하고, 인권의 범주를 확대하는게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최측은 당일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이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 인권활동가들은 교사나 교육청 관계자의 불법적인 사진촬영을 막고, 네트워크( http://youthhr.org )에 제보게시판을 마련해 학교의 징계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지훈 기자 news-1318virus@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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