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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EBS 영어교육방송 4월 6일 개국

등록 2007-03-27 20:40

유아나 초·중·고 학생, 교사, 학부모, 일반인들의 영어 공부를 전문으로 도와주는 ‘교육방송(EBS) 영어교육방송’(EBS English)이 오는 4월6일 개국한다. 무료 영어학습 인터넷사이트(ebse.co.kr)도 함께 개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방송>은 27일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고 지역간·계층간 영어학습 격차를 풀기 위해 영어전용 텔레비전방송을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8시간 동안 위성채널(스카이라이프 704)로 내보내고, 공익성 채널 지정을 추진해 6월쯤 유선방송으로도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은석 교육부 학교정책추진단장은 “학교와 가정에서 언제나 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영어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교육방송은 수요자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프로그램들이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오전 8시~8시20분 5~7살 유아 대상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오전 8시20분~10시40분엔 초등학생 대상, 오전 11시~12시엔 중학생 대상 등 7단계의 수준별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저녁 땐 교사 연수 프로그램 등이 방송된다. 애니메이션, 놀이, 마술을 가미한 프로그램들도 선보인다. 미국 <피비에스> 방송의 ‘타임 랩 트리오’(어린이 세계사 교육), 고교생 대상의 영어 토론 프로그램 ‘디베이트 서바이벌’ 등도 눈에 띈다. 대학생이나 일반인은 오전 6~8시와 밤늦게 미국 <에이비시> 방송의 뉴스프로그램 ‘나이트라인’ 등을 볼 수 있다.

이들 방송프로그램은 영어학습 사이트에서 동영상(VOD)으로 볼 수 있고, 교재도 내려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초·중·고생 10%만 이용해도 1인당 한달 10만원씩 연간 7200억원의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위성방송 가입자가 약 200만명에 그치고 있고, 전국 학교의 45% 가량은 위성방송 수신 장치 등이 없어 그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6억원을 들여 학교들이 방송 수신 인프라를 갖추도록 하는 한편, 가정에서도 편히 볼 수 있게 유선방송 방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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