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변경 추진
현재 5월15일인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스승의 날을 학년 말인 2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다음달 열리는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에 상정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학규 교원정책과장은 “매년 5월15일 실시되는 스승의 날 행사가 교사들에 대한 존경 풍토 조성에 기여하기보다는 오히려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해부터 개선 방안을 검토한 결과 학년 말로 옮기기로 했다”며 “교육감 회의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교육인적자원부에 스승의 날 변경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승의 날을 바꾸려면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스승의 날 변경과 상관 없이 올해 스승의 날 사은 행사도 내년 2월에 각 학교별로 하루를 정해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일선 학교에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사은 행사 주관도 학생회나 어린이회, 청소년단체에서 맡도록 할 방침이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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