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중고교 교사·전문가 60%
“영어능력인증시험 내신·대입 반영 안돼”

등록 2006-12-11 19:22

대학관계자 65%는 찬성
중·고교 교사와 영어교육 전문가 60%는 교육인적자원부가 2009년 이후 도입하려는 영어능력 인증시험의 결과를 학생들의 내신 성적에 반영하거나 대학 입시 전형자료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존의 토익·토플·텝스 점수를 대입 전형자료로 쓰는 데도 반대했다.

진경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 등은 최근 중·고교 교사 150명씩과 영어교육 전문가 170명 등 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포함한 ‘영어능력 인증시험 도입 방안’을, 11일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영어교육 혁신방안 공개 세미나에서 발표했다.

영어능력 인증시험의 활용 목적으로는 응답자의 71.3%가 학생 영어능력 진단을 꼽았고, 영어능력 등급 인증에는 40.0%, 학교 내신 성적 반영엔 25.3%, 대학입학시험 전형자료 활용에는 18.1%만이 찬성했다. 이 시험의 효과에 부정적인 응답은 ‘사교육을 부추긴다’(1.1%)를 비롯해 19% 남짓이었다.

토익·토플·텝스 점수를 대입 전형자료로 쓰는 데는 교사나 영어교육 전문가는 물론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60% 이상이 반대했다. 대학 입학처 담당자들만 65%가 찬성했다. 응답자의 85%는 토익·토플·텝스 등이 초·중·고교 영어 교육과정을 이수했는지를 평가하는 데는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진 연구원 등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평가하지 않는 말하기·쓰기 능력을 인터넷 기반 검사로 1레벨(초3 이하)~7레벨(고3 이상)로 매기는 방안을 내놓았다. 연구진은 내년 9월부터 16개 시·도의 초·중·고교 2곳씩 96개교를 실험학교로 2009년까지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방치된 폭력’…전문가 “가장 비겁한 사건” 1.

대전 초등생 살해 ‘방치된 폭력’…전문가 “가장 비겁한 사건”

“계엄 정권·극우의 하수인 된 교회…고개를 못 들겠다” 2.

“계엄 정권·극우의 하수인 된 교회…고개를 못 들겠다”

[속보] ‘시청역 역주행’ 금고 7년6개월…법원 “급발진 인정 안 돼” 3.

[속보] ‘시청역 역주행’ 금고 7년6개월…법원 “급발진 인정 안 돼”

‘윤석열 옹호’ 앞장서는 극우 인권위…안창호 지명이 ‘퇴행’ 정점 4.

‘윤석열 옹호’ 앞장서는 극우 인권위…안창호 지명이 ‘퇴행’ 정점

윤석열 대리인단, ‘박근혜 탄핵 변론’ 변호사 등 3명 추가 5.

윤석열 대리인단, ‘박근혜 탄핵 변론’ 변호사 등 3명 추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