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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놀면서 배우다보면 온세상이 은빛

등록 2006-11-12 18:00수정 2006-11-12 18:01

겨울방학 캠프 미리 챙겨보세요
겨울방학까지는 아직 한 달 남짓 남았지만, 기업들과 공공기관 등에서는 벌써부터 겨울방학 캠프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2~3년 전부터 체험교육으로서의 방학캠프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올해 역시 한층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꾸민 캠프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국내 캠프를 넘어서 세계 각지로 떠나는 해외 캠프가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러 가지 종류의 캠프를 꼼꼼하게 비교·선택해, 자녀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방학 캠프를 선물해 보자.

가장 많은 것은 역시 영어캠프다. 올 겨울 영어캠프들은 단순히 영어를 배우러 해외로 떠나거나 합숙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 인터넷 포털 파란(paran.com)의 ‘파란 영어문화 체험캠프’는 캐나다의 중산층 가정 홈스테이를 통해 어학 뿐 아니라 영어권 생활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시사유학개발원의 ‘겨울방학 해외 청소년 영어캠프’나 한솔 지엔에스(GNS)의 영어캠프도 영어 연수와 함께 현지 문화체험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와이비엠(YBM) 잉글리쉬 캠프’는 뮤지컬과 영어를 접목했다. 뮤지컬을 통해 흥미와 체험 위주로 영어를 배우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과학캠프도 여럿 있다. 과학캠프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과학 이론을 다양한 교구, 교재를 활용한 실험과 실습을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것. 충북 제천의 별새꽃돌 자연과학탐사관에서 열리는 자연과학캠프는 별자리 관측과 함께 조류 탐사, 야생화 탐사, 지질 탐사 등을 준비해놓고 있다. 양평청소년수련원에서는 몇 년 동안 별만을 탐사해온 별 전문가인 천문대장이 직접 캠프를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야간 별놀이, 밤하늘 성도 만들기. 천체 관측, 천문 공작 활동 등이 있다.

인성·리더십 캠프에서는 학교 교과 과정으로는 배울 수 없지만 꼭 필요한 대인관계, 지도력, 성에 관련된 지식 등 기본 소양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용기·설득력 계발, 자아 발견, 인간 관계 증진 등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데일카네기 청소년 리더십 캠프’, 성교육 전문강사 구성애씨가 이끄는 ‘아우성 열린 성교육 캠프’ 등이 있다.

이밖에,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해병대·병영 캠프’나 운동과 함께 건강한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스키·레포츠 캠프’, 가정과 학교에서 소홀히 다루기 쉬운 예절과 효를 익힐 수 있는 ‘예절·효 캠프’도 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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