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4.5% 늘어
어학연수서 학위이수로
어학연수서 학위이수로
국내 대학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이 3만명을 넘어섰다. 또 단기 어학연수보다는 정규 학위과정을 밟으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4일 발표한 ‘2006년 외국인 유학생 통계조사’ 자료를 보면, 4월1일 현재 4년제 대학, 전문대, 대학원대학, 원격대학 등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3만2557명이다. 지난해 2만2526명에서 44.5% 늘었고, 2001년 1만1646명에 견주면 5년 사이에 178%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정책을 편 일본의 외국인 유학생이 2004년 11만7302명에서 2005년 12만1812명으로 3.8% 늘어난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대학, 대학원의 정규 학위과정 등록자가 5년 전엔 37.2%이었던 것에 견줘 올해는 69.5%를 차지해, 외국인 학생들의 유학이 단기 어학연수가 주를 이뤘던 것에서 장기 학위과정 이수 중심으로 바뀌었다.
유학생들은 아시아 지역 출신이 대부분(89.8%)이다. 특히 중국 유학생이 2001년 27.7%에서 올해는 61.7%로 급증했고, 일본(11.4%), 미국(4.5%), 베트남(3.6%) 출신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쪽 유학생이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다른 지역 출신은 줄어, 유학생 유치지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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