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만나는 미술
설레임으로 맞이했던 신나는 여름방학도 이제 한주밖에 남지 않았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장마 뒤에 이어진 뙈약볕과 무더위에 제대로 나가 놀지도 못한 아이들. 이제 개학을 앞두고 밀린 방학과제를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만들기 방학숙제와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욕구, 두 가지를 충족시킬 방법을 찾아 봤다.
놀이1.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거미만들기
<준비물>
약병 또는 플라스틱 요구르트병, 유성펜, 빨대 여러 개, 눈알, 글루건, 실, 동전, 투명 비닐
<놀이방법>
아이와 거미관련 그림책을 읽은 후 놀이를 하면 거미 생태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1. 글루건으로 거미줄을 만든다.
2. 준비한 플라스틱통으로 거미의 몸통을 정하고 유성펜으로 색칠하여 꾸민다.
3. 빨대를 3등분하여 살짝 가위집을 내어 관절을 만든다.
4. 몸통에 다리와 눈을 붙이고 마무리한다.
5. 거미몸통의 배쪽에 빨대를 3-4cm짜리 2개로 잘라 여덟팔(八) 모양으로 붙인다.
6. 실로 5의 빨대를 통과시켜 1의 거미줄 위쪽 적당한 곳에 매달아 놓는다.(이때 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마무리할 것)
7. 양쪽 실을 벌리면 거미가 올라가고 좁히면 거미가 자동으로 내려온다.
8. 아이들과 노래를 부르며 놀이를 유도하고 각종 거미의 먹이도 거미줄에 그려 붙여본다.
*활용팁
-거미줄을 글루건으로 직접 유리창에 그리면 아주 실감이 납니다.
-뗄 때에는 칼로 떼어 내어야 합니다. 아님 투명 비닐에 직접 그려 붙여놓아도 됩니다.
-동전은 거미의 균형을 잡을 때 배 쪽에 붙여 주세요.
놀이2. 우리집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현관리스 만들기
<준비물>
위쪽이 터진 과자 상자. 쓰다 남은 수수깡, 돌아다니는 단추, 각종 액세서리, 색깔 잡곡(콩, 팥 등), 글루건, 호일, 종
<만드는 방법>
1. 과자 상자의 뚜껑부분을 잘 오려낸다.
2. 쓰다남은 수수깡들을 잘게 잘라 상자에 글루건을 칠해가며 붙인다.
3. 1에서 오려낸 상자의 뚜껑을 손잡이처럼 오린 뒤 뒤쪽에 붙인다.
4. 수수깡으로 모양을 꾸민 정면을 제외한 부분을 호일로 가려주며 마무리한다.
5. 안쪽에 적당한 문구를 연필로 적고(크게 써야 함) 준비한 곡식으로 글자를 꾸민다.
6. 각종 악세사리 및 단추 혹은 반짝이 풀로 포인트를 주고 종을 달아 준다.
놀이3. 실내화의 변신은 무죄~ 슬리퍼 만들기
<준비물>
작거나 낡은 실내화, 유성펜 혹은 아크릴 물감, 가위
<만드는 방법>
1. 준비한 실내화의 뒤쪽을 슬리퍼 형태로 오려낸다.
2. 아이와 상의해 밑그림을 그린 뒤 색칠하고 마무리한다.
3. 뒤쪽을 잘랐기 때문에 작은 실내화도 다시 신을 수 있다. 자주 나가는 베란다용 슬리퍼 완성!
놀이4. 숟가락들 모여라~ 아이스크림 숟가락으로 꾸미기
<준비물>
떠먹는 요쿠르트 숟가락(투명), 도화지, 글루건, 유성펜
<만드는 방법>
1. 떠먹는 요쿠르트의 숟가락을 1개, 2개, 3개 등으로 갯수를 늘려 가며 연상놀이를 한다.
2. 연상한 것들 중 하나를 도화지에 꾸며보기로 한다.
3, 아이가 꾸민 주제에 맞게 배경을 엄마가 도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글·사진 임영숙/아하네(ahane.net)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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